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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로 슬금슬금 다가오는 태풍 '노루', 주말 호우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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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로 슬금슬금 다가오는 태풍 '노루', 주말 호우 '비상'
  • 취재기자 신예진
  • 승인 2017.08.02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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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초속 45m 강풍 동반해 대한해협 통과 예상...6일부터 제주·경남 영향권 / 신예진 기자
기상청은 태풍 '노루'가 다음 주 월요일인 7일쯤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사진: 기상청 홈페이지).
제5호 초강력 태풍 ‘노루’가 북상해 6일부터 제주·영남 등 남부지방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자 기상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과 국가태풍센터에 따르면,  2일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쪽 해상에 위치한 태풍 노루는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오는 6일 밤에서 7일 새벽에 제주도 앞바다까지 접근한 뒤, 동쪽 해상을 지나 경남 해안 쪽 대한해협으로 통과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이번 주말부터 제주도를 비롯한 남부 지방에 많은 양의 비를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 제5호 태풍 노루는 중심 기압 945헥토파스칼(hPa), 최대 풍속 초속 45m 이상의 강풍을 동반한 매우 강한 태풍이다. 애초 태풍 노루는 일본 규슈 지역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밤 사이 한반도가 위치한 북서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태풍이 내륙에 상륙해 전국을 강타하는 최악의 상황은 다행히 면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태풍 노루는 기존 예측 경로를 벗어나 두 번이나 뒷걸음치는 등 경로가 유동적이어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여전히 제주를 관통할 우려가 있고 한반도가 간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갈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행정안전부는 2일 오후 4시 태풍에 대비한 관계 기관 긴급 대책회의를 소집해 조기 대응 태세를 가동한다고 발표했다. 행안부는 또 피해 우려 지역에 현장 상황 관리관을 미리 파견해 피해 예방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태풍 북상 소식에 네티즌들은 걱정반, 기대반의 반응을 보였다. 부산에 거주한다는 한 네티즌은 "부산은 너무 덥다. 태풍이 오면 조금은 시원해지지 않을까"라며 부정적이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이 밖에도 네티즌들은 "올거면 시원하게 한 번 지나가자", "태풍 노루는 문재인 정부의 위기 대응 능력 시험", "부산 놀러왔는데 빨리 서울 올라가야겠다" 등의 다양한 댓글을 남겼다.

태풍 노루와 관련해 실시간 경로 등 더 많은 정보는 기상청 (02-2181-0501, )에서 확인 가능하며, 긴급 상황이 발생했을 시 119 뿐만 아니라 행안부 중앙재난안전 상황실 (044-205-1542~3)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의 재난 대비 국민 행동 요령이나 임시 주거 시설 관련 정보는 행정안전부 홈페이지, 행정안전부 국민재난안전포털, 스마트폰 앱 ‘안전디딤돌 앱’을 이용하면 더욱 자세히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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