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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여신, 한국의 손 들어줄까...14일 오후 8시 한국-세르비아전 축구 평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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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여신, 한국의 손 들어줄까...14일 오후 8시 한국-세르비아전 축구 평가전
  • 취재기자 신예진
  • 승인 2017.11.1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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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콜롬비아 전의 승리로 자신감 되찾아...세르비아 주축 선수들 빠져 해볼 만 / 신예진 기자
2016년 11월 28일 우즈벡과의 축구 경기에서 한국 대표팀 손흥민이 우즈벡 수비수들의 밀착마크를 뚫고 슛을 날리고 있다(사진: 더 팩트 제공).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4일 오후 8시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세르비아와 맞붙는다. 전적 1승 1패인 한국과 세르비아 중 누가 승리를 거머쥘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경기는 올해 한국 대표팀의 마지막 A매치다. 지난 A 매치 경기는 10일 콜롬비아와의 경기였다. 당시 한국은 손흥민의 활약으로 2-1로 승리를 거뒀다. FIFA 랭킹 13위의 강호 콜롬비아를 꺾은 것이다. 이는 지난 3월 28일 시리아와의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 이후 7개월여 만에 거둔 첫 승리다. 신태용 감독의 대표팀은 줄곧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콜롬비아 전에서 나아진 경기력으로 팬들의 호평을 받은 것은 물론 선수들도 자신감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 대표팀의 기세가 오르긴 했지만, 세르비아는 결코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니다. 한국과 세르비아의 역대 전적은 1승 1패로 균형을 맞춘 상태. 2009년 영국 런던에서는 한국이 0대 1로 패했다. 그러나 2011년 6월에 치른 친선 경기에서는 한국이 2대 1로 승을 거뒀다.

객관적인 전력도 세르비아가 한국보다 우위에 있다. 현재 세르비아 대표팀 선수들 상당수가 유럽 주요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또, FIFA 랭킹의 경우 세르비아는 38위, 한국은 62위로 세르비아가 앞선다. 세르비아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 D조 경기에서도 조 1위로 가볍게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그러나 결과를 속단하긴 아직 이르다. 현재 세르비아의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졌기 때문. 핵심 미드필더인 네마냐 마티치(맨유)를 비롯해 두산 타디치(사우샘프턴), 알렉산다르 콜라로프(AS로마), 필립 코스티치(함부르크) 등 주전 선수 4명이 불참한다.

현재 대표팀은 손흥민(25, 토트넘)을 경기를 승리로 이끌 열쇠로 내세웠다. 사실, 토트넘에서 날아다니던 손흥민은 대표팀에만 합류하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손흥민은 콜롬비아전에서 이근호(강원)와 투톱으로 2골을 책임졌다. 덕분에 손흥민 카드는 경기의 결정적 한 방으로 자리하게 됐다.

일각에서는 살아난 손흥민의 공격 위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투톱 카드를 꺼내 성공한 신태용 감독은 세르비아전에서 손흥민의 원톱 가능성을 시사했다. 아시아투데이에 따르면, 신 감독은 지난 12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가진 훈련에 앞서 “세르비아전에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며 “우리는 원톱 스트라이커 자원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들은 한국과 세르비아전에 다양한 의견을 내비쳤다. 한 네티즌은 “충분히 이길 수 있다”며 “주전 빠진 세르비아는 이겨야지”라고 말했다. 그는 “손흥민 믿는다”며 “한 번 더 달려보자”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네티즌은 “현재 세르비아는 1.5군이나 다름없다. 한국 대표팀이 정신차리고 밑바닥부터 다시 준비할 수 있도록 이번 경기 졌으면 좋겠다”라며 색다른 의견을 냈다.

이 밖에도 네티즌들은 “한 경기 이겼다고 안일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이번에 지면 어쩌지”, “열심히 준비해 기적 같은 월드컵 신화를 다시 이루길”, “중국이 콜롬비아 잡고 우리가 세르비아한테 진다면 우스운 상황이 연출되겠다”, “매너있게 경기하자” 등의 댓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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