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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러시아 선수단 평창올림픽 참가 금지에도 푸틴 "개인 출전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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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러시아 선수단 평창올림픽 참가 금지에도 푸틴 "개인 출전 허용"
  • 취재기자 신예진
  • 승인 2017.12.08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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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 개인 자격 출전할 듯...IOC도 "러시아, 국기와 유니폼 폐막식선 사용 가능" 화답 / 신예진 기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일 러시아 선수들이 평창올림픽에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는 것을 허용했다(사진: 구글 무료 이미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IOC의 러시아 선수단 올림픽 참가 금지 결정에도 올림픽을 보이콧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IOC는 러시아 선수들이 국가 대표가 아닌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는 것은 허용했다. 이에 따라 빅토르 안(안현수) 선수도 본인이 원하면 평창서 볼 수 있게  됐다. 서울신문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IOC의 제재 발표 하루 만인 6일 국영 RIA 통신 등 러시아 매체들과 만나 “평창 동계올림픽을 보이콧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또 “선수들이 원하면 개인 자격으로 평창올림픽에 참가하는 것을 막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그러나 IOC 제재 근거에 대해 “전적으로 조작되고 정치적 동기에서 내려진 결정이다”라며 “특히 도핑 규정 위반으로 올림픽 출전이 금지된 선수들에 대한 혐의는 근거가 없다”고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푸틴 대통령의 긍정적인 제스처에 IOC도 한 발 물러났다. 마담 애덤스 IOC 대변인은 “러시아가 IOC의 결정을 준수한다면 국기와 유니폼을 폐막식 때 사용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최종 결정은 오는 12일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의 손에 달렸다. 푸틴 대통령과 IOC가 유화 분위기를 띠며 극한 대결을 피하자, 개최국인 우리나라도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됐다. 동계 스포츠 강국 중 하나인 러시아 선수들이 빠지면 평창 동계올림픽이 ‘반쪽 대회’로 전락할 수 있기 때문. 일부 선수들은 이미 개인 자격 참가를 희망한 바 있다. 쇼트트랙의 빅토르 안과 스노보드의 니키타 아브타네프 등이다. 특히 빅토르 안은 지난 6일 매일경제를 통해 "올림픽에 나간다는 생각으로 4년을 열심히 훈련했다“며 ”포기하고 싶지 않다. 가능하다면 올림픽 경기에 나서고 싶다"고 출전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빅토르 안은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후 은퇴를 고려했다. 그러나 그는 모국에서 선수 생활을 마치겠다는 의지로 평창 올림픽를 준비해 왔다고 한다. 앞서, IOC는 지난 5일 집행위원회에서 러시아가 2011년부터 여러 스포츠 대회에서 국가 주도로 도핑 결과를 조직했다며 러시아에 중징계를 내렸다. 러시아의 올림픽 출전을 금지한 것. IOC는 깨끗한 러시아 선수만이 개인 자격으로 참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IOC 결정 전 “러시아 국기를 달 수 없는 건 모욕적”이라며 크게 반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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