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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대형 산불, 사흘만에 불길은 잡았지만 피해 규모 '어머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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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대형 산불, 사흘만에 불길은 잡았지만 피해 규모 '어머어마'
  • 취재기자 정인혜
  • 승인 2018.02.13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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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당국, 진화 헬기 26대·인력 1700명 투입해 '주불잡기' 성공…65ha 불타고 8명 중경상 / 정인혜 기자
삼척에서 산불이 발생한 지 사흘만인 13일 산림당국은 주불잡기에 성공했따(사진: 삼척시 제공).
삼척에서 산불이 발생한 지 사흘째인 13일, 산림당국이 겨우 '주불잡기'에 성공했다. 지난 11일 삼척시 교동과 원덕읍 월천리, 노곡면 하마읍리, 도계읍 황조리에서 잇따라 산불이 발생했다. 이중 교동과 원덕읍 월천리 산불은 산림당국이 초기에 진화를 해 큰 피해 없이 지나갔으나 하마읍리와 황조리 산불은 강풍으로 인해 13일까지 산불이 확산돼 진화에 애를 먹었다. 삼척시에 따르면, 13일 오후 6시 기준 주택 1채가 전소했고, 산불 진화 과정에서 1명 중상, 경상 7명 등 8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채널A에 따르면, 진화에 나선 소방대원이 낙석에 맞기도 했다. 특히 주택가 인근에서 발생한 월천리 산불로 인해 주민 49명이 한때 긴급 대피를 하기도 했다. 산림 피해 면적은 도계 25㏊, 노곡 40㏊ 등 모두 65㏊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축구장 면적(7140㎡)의 91배에 달하는 규모다. 삼척시와 산림당국은 대규모 인력을 동원해 진화 작업에 나섰지만, 불씨를 잠재우는데 큰 애를 먹었다.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산림당국은 지난 13일 진화헬기 26대와 지상 진화 인력 1700여 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지난 11일 산불이 발생한 시점부터 완전 진화까지 사흘 동안 연인원 4037명의 진화 인력이 동원됐다고 한다. 불길이 늦게 잡힌 이유에는 험한 산세와 초속 7m의 바람이 꼽힌다. 험한 곳은 접근이 힘들고, 건조하고 강한 바람은 꺼졌던 불씨를 다시 살아나게 하는 송풍기 역할을 했다고. 13일 주불 잡기에 성공한데 따라, 산림당국과 경찰은 본격적으로 발화지를 조사할 예정이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이데일리에 “겨울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이달에도 여전히 산불 위험이 높은 상황”이라며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를 중심으로 신속한 초동 진화를 위한 비상근무태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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