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전만 해도 800만원대를 넘어 화제가 됐던 비트코인이 1000만을 달성했다.
인터넷 가상화폐 거래소중 하나인 빗썸에 따르면, 대표적인 암호화폐 비트코인의 가격은 지난 27일 오후 5시부터 개당 1000만원대를 넘기 시작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1000만원대를 넘어 선 것은 작년 5월 10일 이후 1년만에 생긴 일이다. 작년 12월 기록했던 최저365만원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올랐다.
비트코인의 급등에 힘입어 다른 암호화폐도 일제히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라이트코인은 지난 27일 13%, 올해 들어서 290% 올랐고 이더리움은 8%, 올해 110%올랐으며 따라서 비트코인캐시와 리플, 이오스 등 다른 가상화폐들도 가격이 올해 2배 이상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가격 상승요인을 세계 주요 대기업들의 가상화폐 관련 시장 진출 이라고 보고 있다. 세계 최대의 SNS 페이스북은 내년부터 기업의 암호화폐를 발행할 예정이다.
세계에 많은 체인점을 보유하고있는 카페브랜드 스타벅스도 매장에서 가상화폐를 사용해 커피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대한민국의 삼성전자는 갤럭시S10에 암호화폐를 저장, 사용하는 지갑 기능을 추가했다.
최근 미·중 무역 전쟁도 가상화폐 상승이유로 뽑힌다. 세계 경제에 대한 불안함이 커지면서 일부 투자자가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빼고 상대적으로 무역 전쟁과 무관한 가상화폐에 투자한다는 것이다.
'비트코인 보상 반감기' 또한 가격 상승의 주요 요인이다. 비트코인을 설계한 사토시 나카모토가 내년 5월부터 공급량 조절을 위해 암호는 어렵게, 보상량은 적게 설계했기 때문이다. 신규 공급되는 비트코인의 양이 줄면 장기적으로 가격이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용자들이 컴퓨터에서 복잡한 암호를 풀 때 그 대가로 주는 가상화폐다.
전문가들은 최근 암호화폐의 상승은 기관투자자들과 벤처 캐피털이 시장에 대거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암호화폐의 겨울은 끝났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