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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시세 돌발 급등, 하반기 가상화폐 청신호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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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시세 돌발 급등, 하반기 가상화폐 청신호 오나
  • 취재기자 송순민
  • 승인 2018.07.1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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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0% 오르기도... 골드만삭스 등 다국적 기업들 투자 관심크고 G20 금융안정위도 긍정 반응 / 송순민 기자
비트코인과 가상화폐의 시세가 급등하고 있어 이에 따른 시장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사진: Pixabay 무료이미지).
연이틀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시세가 급등하고 있어 하반기 가상화폐 시장에 기대가 상승하고 있다. 이는 여러 호재가 가상화폐 시장에 겹치면서 일어나는 현상으로 분석된다.
18일 오후 2시경의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의 그래프. 가상화폐가 대부분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사진: 빗썸 홈페이지 캡처).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을 살펴보면, 18일 오후 2시에 비트코인이 10% 이상 상승하는 등 거의 모든 가상화폐가 동반 상승했다. 가상화폐가 이렇게 갑자기 상승하는 이유는 몇 가지로 분류된다. 가장 큰 이유는 가상화폐에 대한 다국적 기업들의 투자 관심 증가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가상화폐 연구팀을 구성해 비트코인 투자에 나선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블랙록은 우리나라 연간 국내 총생산의 4.5배에 이르는 6조 2880억 달러(약 7094조 원)를 자산으로 운용하고 있다. 또한 세계 최대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의 CEO가 데이비드 솔로몬(56)으로 교체된다는 소식이 1일 발표됐다. 17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솔로몬을 CEO로 공식 지명했다.
골드만삭스의 CEO가 바뀌면서 가상화폐 투자가 더 확대될 것이라는 CCN의 기사(사진: CCN 홈페이지 캡처).
데이비드 솔로몬은 오랫동안 골드만삭스에서 투자 담당자로 일해왔고, 2018년 3월 단독 사장으로 임명되면서 현 골드만삭스의 CEO인 로이드 블랭크파인의 후계자로 여겨졌다. CCN의 보도에 따르면, 솔로몬은 비트코인 시장에 큰 관심을 보여 왔으며, 이로 인해 가상화폐 시장에 골드만삭스의 투자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편 G20 금융안정위원회(FSB, Financial Stability Board)는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가 국제 금융 시스템에 위험이 되지 않는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7월 21일부터 22일까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가상화폐에 대한 회의가 진행된다. 이 회의에서 가상화폐와 암호화폐와 관련된 주요 사안들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안정위원회의 가상통화 관련 보도 자료. 가상통화에 대한 감시 체계를 만들겠다는 것이 주 내용이다(사진: 금융안전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금융안정위원회의 이번 회의에서는 G20과 공조해 가상통화 감시 체계를 만든다. 이를 통해 금융 안정성의 위협을 파악할 수 있게 지속적으로 가상화폐를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시사경제용어사전에 따르면, 금융안정위원회는 국제금융 감독기구로 국제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을 증대하고, 국제 금융 감독을 위해 설립된 금융안정포럼(FSF)이 확대·개편된 조직이다. 기존의 금융안정포럼은 G7이 중심이었다. 하지만 2008년에 있었던 미국발 금융위기를 극복하면서 G20가 참여해 2009년 금융안정위원회로 바뀌었다. 금융안정위원회를 이끄는 마크 카니 영국중앙은행 총재는 암호화폐를 증권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암호화폐 같은 것도 금융 시스템 일부로 포함할 필요가 있다. 이는 엄청난 특권이지만 동시에 큰 책임도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암호화폐의 법적 지위가 이번 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인정될 수 있지 않겠냐는 기대감이 가상화폐의 동반 상승을 이끄는 것으로 분석된다.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있는 고광훈(26, 광주시 동구) 씨는 이번 가상화폐의 상승에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처럼 투기목적이 아니라 블록체인 기술이나 암호 화폐의 가능성을 보고하는 순수한 투자였으면 좋겠다. 가상화폐가 주식처럼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G20 회의에는 우리나라에서 김동연 부총리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참여하고,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세계은행(WB) 등 국제금융기구 대표도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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