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물이 빠지면 토끼모양, 거북모양의 섬이 보이는 신비한 광경 펼쳐져
경남 사천에 있는 비토섬이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6월 가볼 만한 곳’에 뽑혔다.
사천시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6월 가볼 만한 곳’에 비토섬이 포함됐다고 28일 밝혔다. 한국관광공사는 ‘자동차로 여행하는 섬-6월 가볼 만한 곳’으로 사천 비토섬, 부산 가덕도, 인천 영흥도, 전북 군산 고군산군도, 전남 고흥군 거금도, 전남 신안군 4색 섬 여행, 전남 완도군 고금도 등을 선정했다.
비토섬은 1992년 비토연륙교가 놓이면서 차량이 통행할 수 있게 됐는데, 별주부전의 배경이라는 설화 등 섬이 주는 신비로움이 남아 있다. 바다와 갯벌이 공존하는 곳으로, 하루 두 차례 물이 빠지는 썰물 때면 월등도와 거북섬, 토끼섬, 목섬 등 비토섬 설화의 주인공을 차례로 만날 수 있다.
천연의 자연환경을 그대로 살린 비토국민여가캠핑장과 산과 바다를 동시에 굽어보는 사천바다케이블카 등은 꼭 둘러볼만한 명소다.
사천시 관계자는 "남해안에서만 볼 수 있는 원시적 고기잡이인 죽방렴 풍광 등 다양한 볼거리와 별주부전 설화가 살아 있는 비토섬을 통해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토섬은 조선 중기인 약 360여 년 전, 풍수지리적으로 비토리 천왕봉 산하에 명지가 있다는 전설에 따라 박 씨와 이 씨, 손 씨, 최 씨가 육지에서 이주해 생활하게 되면서 유인도가 됐다고 전한다. 지명 유래 또한 토끼가 날아가는 형태라 해서 ‘날 비(飛), 토끼 토(兎)’를 써 비토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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