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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국내 최초 '스마트양식장' 기장군 동백리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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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국내 최초 '스마트양식장' 기장군 동백리에 조성
  • 취재기자 신예진
  • 승인 2019.05.21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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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대규모 첨단 산업단지 조성 목표

부산시 기장군에 국내 최초 ‘스마트양식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부산이 해양과 신산업 융합을 통해 양식산업의 혁신성장을 선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부산시는 해양수산부, 부경대, 민간참여법인과 공동으로 오는 2021년까지 3년간 기장군 일광면 동백리 일대 총 6만7320㎡ 부지에 스마트양식 시범양식장을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

총사업비는 400억 원으로 시범양식장 조성에 300억 원, 민간기업이 입주할 배후부지 기반시설 조성에 100억 원이 투입된다. 부산시는 국비 220억 원을 지원받고, 시비 120억 원, 민자 60억 원을 모았다. 부경대는 현재 수산과학연구소가 있는 해당 사업부지를 20년간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부산시 기장군 일광면 동백리 일대에 건설되는 부산시 스마트양식 클러스트 조성계획 조감도(사진: 부산시 제공).
부산시 기장군 일광면 동백리 일대에 건설되는 부산시 스마트양식 클러스트 조성계획 조감도(사진: 부산시 제공).

스마트양식은 정보통신,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 혁명 기술을 활용해 자동화·지능화된 친환경 양식시스템을 구축, 기존 재래식·노동집약적 양식방법을 개선하고 기술과 자본이 집약된 지식산업으로 재편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실시간 수질환경 모니터링과 원격제어시스템, 수질환경 자동제어시스템, 빅데이터를 활용한 생육환경 자동구현, 시장수요 예측 및 생산량 자율조정 시스템 등의 기술이 적용된다.

시는 2020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이달 말까지 민간사업자 선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문가 자문을 거쳐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의 관련 절차 이행 과정도 남아있다. 시는 오는 6월 중으로 부경대, 국립수산과학원, 민간참여법인 간 사업추진 협약(MOU) 체결식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곳은 수협 두 곳(선망, 저인망), 식품기업 세 곳(삼진어묵, 고래사, 기장물산), 수산물종합무역회사 한 곳(희창물산), 양식업체 한 곳(화남수산) 등이다.

부산시 임정현 수산정책과장은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국내에 처음 도입되고, 실증사례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초기단계에는 지나친 수익성 추구보다는 공공성 추구와 테스트베드로서의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부산시는 스마트 클러스터 조성이 완료되면 시험 공간(테스트베드)를 통해 수익성, 데이터 수집, 연구개발, 인력양성 등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그 다음으로 민간기업을 입주 시키고, 9만㎡ 규모의 부지를 더 확장할 계획이다. 오는 2025년까지 생산·유통·가공·수출 및 관광 등이 집적된 대규모 첨단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한편 이번 사업은 지난 1월 해수부에서 추진한 ‘스마트양식 클러스터 조성사업 공모’에 부산시와 부경대가 제출한 사업모델이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당시 부산은 해양수산 관련 연구·교육기관이 밀집해 있고, 수산물 생산·유통·가공·수출 등 연관 산업의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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