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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회의원 "전쟁으로 독도 되찾자" 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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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회의원 "전쟁으로 독도 되찾자" 망언
  • 취재기자 배수진
  • 승인 2019.09.02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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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야마 호다카 'NHK에서 국민을 지키는 당’ 의원
"한국이 불법으로 점거하고 있으니, 전쟁으로 되찾을 수밖에 없지 않겠냐"
마루야마 호다카 일본 중의원(사진:마루야마 호다카 의원 홈페이지 제공)
마루야마 호다카 일본 중의원(사진:마루야마 호다카 의원 홈페이지 제공)
일본의 한 국회의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쟁으로 독도를 되찾자는 망언을 했다. 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NHK에서 국민을 지키는 당’ 소속 마루야마 호다카 중의원 의원은 한국 의원들의 독도 방문과 관련해 자신의 트위터에 “전쟁으로 되찾을 수밖에 없는 것 아닐까”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도 정말로 협상으로 돌아오는 것이냐”며 “한반도 유사시에 우리(일본) 고유의 영토에 자위대가 출동해 불법 점거자를 쫓아내는 것을 포함한 다양한 선택지를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발언에 대해 일본에서는 “정치인이 전쟁을 쉽게 입에 올리는 것은 한심하고 무책임한 일”이라는 비판이 나왔다. 마루야마 의원은 또 전날 국민민주당의 다마키 유이치로 대표가 한국 국회의원들의 독도 방문을 “경박한 퍼포먼스다. 한국에도, 한미일 연대에도 마이너스일 뿐”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서도 “이 발언이야말로 퍼포먼스일 뿐”이라고 비난했다. 마루야마 의원은 지난 5월 러시아와의 영토 갈등 지역인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을 방문한 자리에서 전쟁을 해서라도 되찾아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물의를 일으켰던 인물이다. 마루야마 의원은 극우 성향인 야당 일본유신회 소속이었지만 이 발언으로 당에서 제명됐다. 당시 일본 중의원이 의원 사직을 촉구하며 규탄 결의를 가결했지만, 거부하고 신생 정당 ‘NHK에서 국민을 지키는 당’에 입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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