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인 3일은 남해상에서 북상하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강원남부·충청도·남부지방·제주도에는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으며, 서울·경기남부에는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3일은 정체전선이 남해안에서 북상하면서 강원남부·충청도·남부지방·제주도에 비가 내리겠고, 오후 6시 이후에는 서울·경기도·강원도에도 비가 오겠다.
남해안에는 정체전선의 북상에 따라 남풍이 유입되는 가운데 지형적인 영향까지 더해져 4일 오전 6시까지 시간당 3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
전국에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가 장기간 이어지기 때문에 많은 비에 따른 산사태, 축대 붕괴, 토사 유출, 침수 등 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옥외간판 및 시설물을 단단히 고정시키는 등 시설물을 사전 관리·점검해야겠다.
3일 낮 최고 기온은 ▲ 서울·경기·인천 25 ~ 29도 ▲ 부산·울산·경남 24 ~ 29도 ▲ 대구·경북 23 ~ 26도 ▲ 광주·전남 24 ~ 25도 ▲ 전북 25 ~ 26도 ▲ 대전·세종·충남 25 ~ 27도 ▲ 충북 22 ~ 26도 ▲ 강원 21 ~ 29도 ▲ 제주 28도이다.
대기 확산이 원활한 가운데 강수의 영향으로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지역별 미세먼지 등급은 ▲ 서울(좋음) ▲ 인천(보통) ▲ 경기북부(좋음) ▲ 경기남부(보통) ▲ 강원영서(좋음) ▲ 강원영동(보통) ▲ 대전(좋음) ▲ 세종(좋음) ▲ 충북(좋음) ▲ 충남(좋음) ▲ 광주(좋음) ▲ 전북(좋음) ▲ 전남(좋음) ▲ 부산(좋음) ▲ 대구(좋음) ▲ 울산(좋음) ▲ 경북(좋음) ▲ 경남(좋음) ▲ 제주(좋음)이다.
오존 농도는 인천·경기도·충남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전망된다.
지역별 오존 등급은 ▲ 서울(보통) ▲ 인천(나쁨) ▲ 경기북부(나쁨) ▲ 경기남부(나쁨) ▲ 강원영서(보통) ▲ 강원영동(보통) ▲ 대전(보통) ▲ 세종(보통) ▲ 충북(보통) ▲ 충남(나쁨) ▲ 광주(보통) ▲ 전북(보통) ▲ 전남(보통) ▲ 부산(보통) ▲ 대구(보통) ▲ 울산(보통) ▲ 경북(보통) ▲ 경남(보통) ▲ 제주(보통)이다.
한편, 제13호 태풍 '링링(LINGLING)'은 3일 새벽 3시를 기해 현재 중심기압 996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72km/h(20m/s)의 소형 태풍으로 필리핀 마닐라 북동쪽 약 59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9km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4일 새벽 3시경에는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320km 부근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태풍은 6일 새벽 3시경 중국 상하이 동남동쪽 약 360km 부근 해상까지 북상하면서 제주도를 시작으로 한반도에도 영향을 주기 시작하는데, 7~8일에는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