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팬들 공원 방문하기 시작해
시민공원 방문객이 역대 최다일 때는 2014년 개장 당시 858만 명이다. 한창 ‘포켓몬고’ 열풍이 분 2017년에도 방문객 수는 799만 명으로 기록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최소 800만 명이 다녀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나아가 역대 최고 방문객 수를 갈아치울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그 이유는 방탄소년단(BTS)의 부산 방문에 있다. 지난 6월 공연을 위해 부산을 방문한 BTS 멤버 뷔가 부산 시민공원을 방문한 사진을 SNS에 올렸는데 그 이후 방탄소년단 팬이 부산 시민공원을 찾기 시작했다.
부산 시민공원은 뷔 로드와 포토존을 만들어 운영하자 주말에는 400명 이상이 다녀갈 정도로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BTS 덕에 하절기 동안 시민공원에는 192만 명이 방문해 2018년 180만 명에 비해 12만 명이나 더 다녀갔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30만 명에서 35만 명으로 증가 폭이 컸다.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BTS 덕에 국적도 다양했다. 올해 처음 물놀이장을 운영해 가족 단위의 방문객이 늘어난 것도 방문객 수 증가에 큰 힘이 됐다.
올해 8월까지 부산 시민공원을 찾은 방문객 수는 513만 명으로 지난해 490만 명에 비해 훨씬 방문객 수가 늘었다. 9~10월에 더 많은 이용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돼 부산 시민공원 관계자들은 올해 최소 800만 명은 넘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버스킹, 공방 아트 페스티벌 등 인기가 많은 이벤트도 많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부산 시민공원 관계자는 “시민들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발굴해 더 많은 시민들이 찾을 수 있는 공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