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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불매 운동 강요는 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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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불매 운동 강요는 무리
  • 부산시 남구 김현준
  • 승인 2019.10.02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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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와 일본과의 갈등관계가 극도로 심해졌다. 네이버 기사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2019년 7월 4일부터 우리나라에 대한 수출 규제를 강화했고, 8월 2일에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명단)에서 제외시키면서 한·일간 갈등이 더욱 더 고조됐다고 한다. 네이버 기사에 따르면, 일본은 ‘일본 정당 대표 토론회’ 에서 우리나라에 대해 수출 규제를 강화시킨 이유가 한국이 청구권을 포기하기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아 우대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유는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문제를 언급하며 수출 규제가 사실상 경제 보복 조치라는 것을 인정한 셈이 된 것이다. 일본이 과거 일제강점기 시대에 우리나라를 무력으로 통치를 하면서 우리에게 많은 피해를 입혔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 우리나라 국민들은 일본에 대한 우호적인 반응이 그리 많지 않다. 나 또한 일제강점기 시대에 우리 선조들이 극대한 피해를 입고 숭고한 희생을 한 것을 생각한다면 일본을 절대 용서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하고 일본에 대한 반감 또한 많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일본이 우리나라와의 관계를 갈등적인 태도로 가면서 국민들은 일본산 제품을 사서 쓰지 않는 이른바 불매운동을 행하기 시작했다. 나도 평소에 많은 일본산 제품을 쓰고 있었다. 하지만 불매운동이 열풍을 이끌면서 나도 불매운동에 참여하게 됐다. 어느 날, 친구들을 만나 얘기를 하던 중 한 친구가 일본 여행을 간다고 했다. 그 중 한 친구가 일본 여행을 간다는 친구에게 화를 내며 불매운동 안하냐고 생각이 있냐고 꾸짖었다. 그러자 일본 여행을 가는 친구가 다른 사람에게 왜 불매운동을 강요 하냐고 되레 화를 냈다. 친구들의 다툼에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불매운동을 하라고 강요를 하는 것이 올바른 것일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에 대한 나의 대답은 불매운동을 남에게 강요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것이었다. 일본 제품을 쓰는 것이 불법행위는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생각했을 때 일본 제품을 쓰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들지 않거나,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면 불매운동을 하라고 강요할 수는 없는 것이다. 우리나라 많은 국민들이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하지만 그 어느 누구도 불매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강요를 해서는 안 된다. 불매운동은 자발적으로 하는 것이지 누군가의 강요에 의해 행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 또한 불매운동을 강요하거나 정부에서 주도적으로 불매운동을 선동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편집자주: 위 글은 독자투고입니다. 글의 내용 일부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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