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코로나 19의 심각한 확산에 처해있는 한국을 돕기 위해 마스크를 지원해왔다. 중국의 신종 코로나 상황은 나아지고 있는 추세지만 한국의 코로나19 확산이 급격해지자 마스크를 보내온 것이다.
중앙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27일 중국 상하이 시는 대구와 경북지역에 마스크 50만 장을 지원했다. 중국 지방 정부 중 한국의 코로나19 확산 상황과 관련해 도움의 손길을 베풀기 위해 직접 나선 것은 상하이시가 처음이다. 또 중국 외교부 산하 주한 중국대사관 또한 대구・경북 지역에 2만 5000장의 마스크를 기증했다.
국민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주한 중국대사관에서 기증한 마스크를 운송하는 화물차에는 “도불원인(道不遠人) 인무이국(人無異國)”이라는 최치원 선생의 시구와 “ 대구 힘내세요! 중국도 한국을 응원합니다”라는 현수막을 달았다. ‘도는 사람과 멀리 있지 않고, 사람은 나라에 따라 다르지 않다’는 의미의 도불원인 인무이국의 뜻처럼 한국과 중국이 다른 나라이긴 하지만 어려울 때 서로 돕는 관계라는 것을 나타낸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중국이 코로나19 발병 초기에 큰 어려움을 겪을 때 한국으로부터 받은 도움에 보답하고자 마스크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SBS의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시 정부 외사 판공실 장샤오쑹 주임은 “상하이시 정부는 한중 우호 차원에서 대구・경북 등 대한민국의 도시에 필요한 기증 물품을 긴급히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에 최영삼 상하이 총영사는 “상하이시 정부 역시 한국과 같은 처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기꺼이 나서 도움을 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