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과 지역기업 등 성금품 전달
코로나19로 국민들의 불안감이 높은 가운데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의 대구지역 자원봉사와 연예인의 기부행렬, 지역기업의 성금 전달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대구 지역에서 봉사할 의료인을 모집한 결과 의사 58명, 간호사 257명, 간호조무사 201명 등 의료인 853명이 지원했다. 대구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해 의료진과 의료품이 가장 시급한 지역이다.
정부는 대구와 경북지역에 의료지원을 나선 의료인들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대구•경북 의료진에게 전신보호구 5만 5000여 개, 방역용마스크(N95) 9만 1300여 개 등 보호장비 14만여 개를 공급했다. 정부는 의료진에게 위험수당과 인건비를 지급할 예정이다. 특별지원활동수당으로 의사는 12만 원, 간호사는 7만 원을 지급한다. 인건비의 경우 메르스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의사는 하루 44~55만 원, 간호사는 30만 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예인들의 연이은 기부소식도 들려오고 있다. 배우 박해일 씨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000만 원을 기부했다. 배우 남주혁 씨는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코로나19와 힘겹게 싸우고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5000만 원을 기부했다. 에이핑크의 멤버 손나은 씨는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5000만 원을 전달했다. 김성주 씨는 5000만 원 상당의 의료용품을 기부했다. 가수 강다니엘 씨도 희망브리지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5000만 원을 기부했다. 이밖에도 아이유, 유재석, 슈가, 염정아, 지코, 소유, 아이린 등 수많은 연예인들이 기부행렬에 동참했다.
부산시에서도 훈훈한 소식이 들려왔다. 부산시는 지난 27일 대한불교조계종, 세운철강, 와이씨텍과 함께 시청에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품 전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한불교조계종에서 1000만 원, 와이씨텍에서 전달한 성금 1억 원은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부산지역 취약계층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세운철강에서 기부한 1억 원 상당의 곰탕, 갈비탕은 코로나19로 힘들어 하고 있는 부산과 대구지역 피해자 및 지원인력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어려운 시기를 타개해 나가는 데 온정의 손길을 보내주신 데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