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첫날 공모가 2배 시초가 ‘따상’ 성공
BTS는 빌보드 뮤직 어워즈 4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방탄소년단의 노래 두 곡이 빌보드 정상을 차지한 가운데, 한국 주식 시장에서는 소속사인 빅히트 엔터인먼트(빅히트)의 상장이 초미의 관심사다. 빅히트는 코스피 첫날 공모가 2배 시초가 ‘따상’(공모가 2배에서 시초가가 형성된 후 상한가)에 성공하면서, 빅히트 하나의 시가총액이 대한민국 3대 엔터테인먼트라고 불리는 SM·YG·JYP의 합산 시가총액을 가볍게 눌렀다.
빅히트는 상장 첫날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기도 했으며, 거래도 크게 늘어 현재 빅히트의 거래량은 약 649만 주에 달한다. 하지만 이후 다소 하락해 시초가와 같은 27만 원에 거래돼 현재 시가총액은 약 8조 7323억이다. 공모가 기준으로 4조 8000억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것의 2배에 이른다.
빅히트 방시혁 의장은 상장 기념식에 참가해 15주년을 맞은 빅히트에 대해 “작은 엔터테인먼트로 시작해 어느새 4개의 레이블과 7개의 종속법인을 소유한 회사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방 의장은 “빅히트는 새로운 밸류체인을 만들고 이를 토대로 음악산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세계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빌보드 뮤직 어워즈에서 4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를 수상해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주가를 견인했다. 올해 빌보드 뮤직 어워즈는 지난 4월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10월에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