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너마이트' 이어 '새비지 러브 리믹스'곡 대기록 세워
‘팝의 전설’ 비지스도 축하… “여러분의 스타일 좋아한다”
국회에서 BTS 병역 특례 주장도 더욱 탄력 얻게 돼
방탄소년단이 <다이너마이트>에 이어 발매한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곡이 미국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는 쾌거를 이뤘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신곡 <다이너마이트>는 8월 30일 데뷔한 후 7주 동안 3번의 1위와 4번의 2위를 기록했으며, <새비지 러브> 리믹스가 1위에 랭크됨으로써 방탄소년단의 노래가 나란히 1위와 2위를 오르는 대기록을 세웠다.
지난 2일에 발매된 ‘새비지 러브 BTS 리믹스’는 미국 가수인 제이슨 데룰로의 <새비지 러브>에 방탄소년단의 후렴구와 랩 파트를 넣어 리믹스한 곡이다. 방탄소년단은 이 곡에서 영어뿐만 아니라 한국어 가사로도 녹음해 더욱 화제를 모았다.
빌보드는 통상 리믹스 버전도 단일 곡으로 집계하지만, 이번 순위는 BTS 리믹스 버전의 기여도가 크다고 보고 방탄소년단도 핫100 1위에 이름을 올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비지 러브>는 최근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서 챌린지 열풍을 일으킨 곡으로, 방탄소년단이 리믹스에 참여하기 전에는 핫100 순위 8위에 머물러 있었다.
방탄소년단 이전에 ‘핫 100’ 차트에서 1·2위에 동시에 오른 듀오 혹은 그룹은 네 팀에 불과하다. 1964년 비틀스, 1978년 비지스, 2003~2004년 아웃캐스트, 2009년 블랙 아이드 피스가 주인공이다.
차트 발표 이후 전설적인 그룹 비지스는 공식 SNS를 통해 “우리는 여러분의 스타일을 좋아한다”며 방탄소년단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잇다른 쾌거에 방탄소년단에 대한 병역 특례 논의도 탄력을 얻고 있다. 지난 6일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경제효과 60조에 달하는 BTS에 대한 병역특례를 부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병역 관련 논의에 방탄소년단은 지난 5월 <어떻게 생각해>라는 곡 가사에 “군대는 때 되면 알아서들 갈 테니까”라는 노랫말을 넣어 또다른 관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