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유엔평화기념관이 부산 남구 UN평화문화특구 일원을 '평화의 꽃길'로 가꾸기로 했다.
꽃길이 조성된 곳은 유엔평화기념관 옥상정원에서부터 유엔기념공원까지의 태극기 거리와 유엔오거리에서 대천사거리로 이어지는 가로수길로, 총 2km정도의 구간이다. 유엔기념관은 베고니아, 만수국(메리골드) 등 환경에 적응이 뛰어난 사철꽃을 식재해 방문객들이 연중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게 했다.
해당 구간에 있는 가로수는 총 150그루이며, 유엔평화기념관 패밀리 서포터즈에 소속돼 있는 150여 가정이 각 가로수를 배정 받아 1년 동안 지속적으로 화단을 관리한다.
유엔평화기념관 측은 이에 앞서 시민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평화의 꽃길 가꾸기’ 행사를 지난 29일 개최했다.
유엔평화기념관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평화도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민·관이 협력해 자발적으로 도시를 가꾼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사시사철 아름다운 꽃처럼 UN평화문화특구에서 평화의 기운이 넘쳐나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