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21년 맞춤형 국가장학금 기본계획’ 발표
코로나19로 경제피해 입은 학생, 등록금 10% 지원
오는 2022년부터 다자녀 가구의 셋째 이상 자녀의 대학 등록금이 전액 지원될 전망이다. 등록금을 전액 지원받기 위해서는 일정 기준 이상의 성적을 충족해야 한다. 이는 맞춤형 국가장학금 기본계획에 따른 것으로, 기초·차상위 가구에 대한 지원 단가도 기존 520만 원에서 700만 원으로 인상된다.
교육부는 3일 '2021년 맞춤형 국가장학금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국가장학금 지원, 대학생 근로장학사업, 우수학생 국가장학사업 지원계획을 모두 포함한 종합 방안이다. 이 지원계획은 그동안 제각각 별도 사업으로 추진된 바 있다.
근로·우수 장학생 지원도 확대 지원한다. 대학생 근로장학사업은 약 12만 명의 학생에게 3579억 원의 장학금을 편성할 예정이다. 작년에는 약 10만 9000명의 근로학생을 지원했다. 우수학생 장학사업은 지난해보다 1300명 확대한 4400명 학생에게 378억 원을 지원한다.
2012년부터 도입된 국가장학금은 올해도 저소득·중산층 이하 가정의 등록금 부담을 덜기 위해 지원한다. 국가장학금은 작년 3조 8945억 원보다 157억 원 감소해 총 3조 8778억 원이 지원된다. 이는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수혜 대상이 감소한 탓이다. 예산은 약 3조 5000억 원으로 지원구간에 따라 차등 분배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장학금도 지원된다. 가계의 실직·폐업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에게 등록금의 10% 수준의 장학금이 추가 지원된다. 방역 지침에 따른 근로 장학생의 재택근무를 허용한다. 학생들의 안정적인 학업 수행 지원을 위해 학기당 근로 한도를 기존 450시간에서 520시간으로 상향 조정한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은 3일부터 2021학년도 1학기 국가장학금 2차 신청 및 접수를 시작했다. 이번 2차 신청기간은 3월 16일까지 42일간 진행된다. 신청하고자 하는 경우 한국장학재단 홈페이지(www.kosaf.go.kr)와 모바일 앱을 통해 다음 달 16일 18시까지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결과는 홈페이지, 모바일, 전화상담실(1599-2000)을 통해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