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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부터 고교학점제 도입... 찬반 의견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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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부터 고교학점제 도입... 찬반 의견 팽팽
  • 취재기자 안시현
  • 승인 2021.02.1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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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추진계획 발표, "소질 적성따라 과목 선택"
"수능 등 경쟁 중심 입시 제도 바꿔야 효과" 목소리도
교육부가 지난 17일 발표한 '고교학점제 종합 추진 계획'에 따르면 고교학점제는 오는 2025년부터 전면 도입될 예정이다(사진: pixabay 제공).
오는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가 전면 도입될 예정이다(사진: pixabay 제공).
교육부가 오는 2025년부터 고교학점제를 전면 도입하겠다고 17일 밝혔다. 고교학점제는 경쟁과 입시 위주의 획일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이 소질과 적성에 따라 다양한 교육을 받게 하자는 취지다. 하지만 실제 학생들은 “수강생의 4%가 1등급이라는 체계를 유지한다면 학생들이 사람 많은 과목으로 몰릴 수도 있을 것”이라며 비판적 시각이 많다. 교육부의 고교학점제 도입 내용에 따르면, 고교학점제는 진로와 적성에 따라 학생이 직접 과목을 선택해 이수하고, 이수기준에 도달한 과목에 대해 학점을 취득해 졸업하는 제도다. 이게 시행되면, 1학년 때 공통과목을 중심으로 이수한 후 원하는 과목을 골라 들을 수 있다. 총 192학점을 수강해야 고등학교를 졸업할 수 있다. 학생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늘리기 위해 고등학교 과목구조도 전면 개편된다. 특목고에서 개설한 전문교과Ⅰ이 보통교과로 편제되고, 선택과목이 일반·융합·진로과목으로 편성될 계획이다. 교육부는 고교학점제 도입으로 ▲진로와 연계한 과목 다양화, ▲소인수 담임제 등 학급 운영 변화, ▲학생 맞춤형 책임교육 강화, ▲학점제형 공간 조성 등의 변화를 기대했다. 교육부는 이미 연구·선도학교 등 학교 현장에서 해당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 누리꾼은 “고등학생 1학년이면 아직 자기 꿈도 제대로 모를 때라서 친구따라 선배따라 대충 수업을 듣는 경우가 생길 것 같다”고 말했다. 한 학생은 자신의 개인 SNS를 통해 고교학점제 시범운영 경험을 공유했다. 고교학점제 시범운영 학교의 학생이라고 밝힌 이 학생은 “이동수업만 엄청 늘어났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근본적으로 수능 등 경쟁 중심의 대입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긍정적인 시각도 있다. 대학생 김지원(23, 대전시 유성구) 씨는 “대학에 가면 수강신청을 어떻게 할지, 어떤 수업을 들어야 할지 몰라 헤매는 학생이 많다”며 “고등학생 때부터 이런 걸 체험하면 나중에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누리꾼은 “성취평가제를 도입해 인원수 적은 수업이라도 맘 놓고 들을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본다”며 “듣고 싶지 않은 과목을 억지로 듣는 일은 없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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