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 이색 볼거리가 등장한다. ‘비치 사나이 격투기 대회’가 18일부터 이틀간 해변 특설링에서 펼쳐진다.
해운대 해수욕장 이벤트광장 야외 특설 링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18일엔 프로복싱 9경기, 19일엔 K-1격투기 15경기가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해운대구와 원킬 프로모션이 공동 주최하며, 해운대구 한국권투연맹(KBF) 부산경남지회와 K-1협회가 주관한다.
해운대구는 “프로복싱과 K-1격투기의 화끈하고 역동적인 경기의 모습을 시원한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펼치는 이번 행사는 한여름 피서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18일 오후 5시에는 장정구, 유명우, 김용강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전 프로복싱 챔피언들이 대회 홍보 차 참석한 가운데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대회의 막을 올린다. 이어 오후 5시 50분부터 1시간 동안 프로복싱 선수 14명이 출전하는 오픈경기 7게임이 시작된다.
같은 날 오후 6시 50분부터 9시까지 열리는 본경기에는 한국의 신인왕 김윤성 선수와 필리핀의 네이단 볼시오(Rey Laspinas), 밴텀급 한국 챔피언 임진욱과 인도네시아인 에니스 쿠핀(Anis Ceunfin)이 맞붙는다. 특히 임진욱과 에니스 쿠핀, 두 선수의 맞대결은 동양 타이틀 전초전으로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
대회 이틑날에는 종합격투기인 K-1 15경기가 진행된다. 오후 5시 리허설 경기를 시작으로 오후 6시 15분부터 7시까지 아마추어 선수들이 대결하고,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프로선수들의 본경기가 진행된다.단판으로 승부를 결정하며 매 경기 우승자를 시상한다. 출전 체급은 전체급(56~78㎏)이다.
모든 경기는 MBC 스포츠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