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와 비교해보니 '무절제 난장판'.."디자인의 악몽" 평가도
어느 도시를 가나 가장 먼저, 가장 흔히 보이는 게 간판이다. 그래서 간판은 도시의 얼굴이다. 간판의 도시는 오사카다. 입체 간판, 움직이는 간판, 사진 찍어주는 간판 등 개성 있는 간판들이 손님들을 간판 아래 가게 안으로 끌어 들인다. '글리코'라는 제과회사는 자사의 카라멜을 먹으면 마라토너처럼 힘이 생긴다고 선전하기 위해 1935년에 마라토너 간판을 세웠는데, 이게 오사카 간판의 상징이 됐다. 프랑스 간판은 아름답고, 절제되고, 정돈된 미가 있다. 세계 도시들의 간판은 크든, 알록달록하든, 나름대로 개성 있고 깔끔하여 보는 즐거움을 준다. 한국 간판은 단연 최악이다. 디자인의 악몽이다. 지저분하다고밖에 표현이 안되는 한국 간판은 도대체 한국의 무슨 문화를 상징하고 있는 걸까? 도시 속 간판 이야기를 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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