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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유료도로 '환승할인제' 검토는 하고 있으니 실행까지는 아직은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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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유료도로 '환승할인제' 검토는 하고 있으니 실행까지는 아직은 '미지수'
  • 취재기자 박명훈
  • 승인 2021.09.2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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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결함으로 당장 시행되기엔 어려움 있어
"기술적으로 가능하면 시민 부담은 줄어들 것"
부산의 유료 민자도로(민간 자본이 투입돼 건설된 도로)는 백양터널 등을 포함해 총 7곳이 있다. 부산시는 앞으로 이런 유료도로에 대해 버스나 지하철처럼 환승을 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어 유료도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부담을 줄이려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부산의 대표적인 민자도로인 백양터널은 경차 500원, 소형차 900원, 중형 이상 차량에 대해서 1400원의 교통비를 받고 있다(사진: 백양터널 톨게이트 거리뷰 캡쳐).
부산의 대표적인 민자도로인 백양터널은 경차 500원, 소형차 900원, 중형 이상 차량에 대해서 1400원의 교통비를 받고 있다(사진: 백양터널 톨게이트 거리뷰 캡처).
유료도로 환승할인제란 유료도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유료도로 2~3군데를 연달아 이용할 경우 일정액 요금을 감면해주는 제도이다. 지난달 ‘부산 유료도로 시민 부담 경감을 위한 민관학협의체’에서 처음 제안됐다. 그러나 아직 기술적 결함이 많아 유료도로 환승할인제가 바로 시행되기엔 어려움이 있다. 부산시 건설행정 부서 관계자는 “유료도로 환승제가 시행되기 위해선 차량에 탑재된 하이패스가 앞서 통과한 유료도로를 두 군데 이상 인식해야 하는데, 기술적으로 아직까지 한 군데까지만 인식이 가능한 상황이라 언제부터 가능해질지에 대해 아직 정확한 날짜를 알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제도가 기술적으로 가능한 상황이라면 시민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부산시는) 환승할인제 시행을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현재 유료도로 시스템 관리 업체 두 곳에 도입 가능성에 대해 검토를 의뢰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나아가 이 관계자는 기술적 결함을 극복해 유료도로 환승할인제가 시행되면 “시민들의 통행료가 줄어드는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부산시 유료도로는 백양터널, 수정터널, 을숙도대교, 거가대교, 부산항대교, 산성터널, 천마터널, 광안대교로 총 8곳이 있다.
광안대교는 다른 유료도로와 달리 부산시설공단에서 관리하는 재정도로로 2018년부터 출퇴근시간에 50% 할인이 실시되고 있다(사진: 광안대교 거리뷰 캡처).
광안대교는 다른 유료도로와 달리 부산시설공단에서 관리하는 재정도로로 2018년부터 출퇴근시간에 50% 할인이 실시되고 있다(사진: 광안대교 거리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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