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5일부터 내달 5일까지 22일간 개최
도시철도 장전역 인라인 스케이트장~ 농구코트
길이 250m, 총면적 3600㎡에 조형물 화단 설치
4가지 콘셉트... 15종 1만5000여 본 꽃 사용해
‘온천천 카페거리’로 유명한 동래구와 금정구를 잇는 하천인 온천천이 가을을 맞아 ‘가을정원’이라는 이름으로 새 단장을 한다는 소식이다.
금정구는 코로나19 장기화에 지친 주민들이 도심 속에서 가을 정취와 어울리는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온천천 가을정원’을 조성해 오는 15일부터 내달 5일까지 22일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온천천 가을정원은 부산도시철도 1호선 장전역 일대의 인라인 스케이트장에서 농구코트 근처에 길이 250m, 총면적 3600㎡의 규모로 설치된다.
가을정원에 설치되는 조형물은 ‘온천천에 금정이 물들다’라는 주제로 크게 ‘가을의 시’, ‘가을의 바람’, ‘가을의 향기’, ‘가을의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총 4가지의 콘셉트에 맞는 조형물과 화단을 배치할 계획이다. 사용되는 꽃들은 국화, 금잔화 등 초화(草花)15종, 약 1만 5천여 본이 사용된다.
또한, 각 콘셉트에 맞게 연인이나 가족들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테마형 화단과 어우러지는 포토존도 마련되며 코로나 종식을 기원하는 ‘코로나19 희망리본 달기’ 공간도 마련된다.
행사로 인한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금정구는 가을정원에 운영본부 2개소를 설치하고 상시 근무 인원을 배치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관람객 인원을 분산 조정하고 방역 수칙을 안내할 예정이다.
정미영 금정구청장은 “금정구 온천천 가을정원을 통해 집 가까운 곳에서 코로나블루를 이겨내는 힘을 얻으셨으면 좋겠다”며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안전하게 가을 정취를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