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5-11-15 17:15 (금)
치킨 한 마리에 5만 원... 외부 음식 반입 시 추가 요금만 3만 원 넘게 받는 호텔 등장에 엇갈리는 반응
상태바
치킨 한 마리에 5만 원... 외부 음식 반입 시 추가 요금만 3만 원 넘게 받는 호텔 등장에 엇갈리는 반응
  • 취재기자 이형진
  • 승인 2022.01.13 18: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숙박 중 배달 음식 시키면 추가 요금 3만 3000원...호텔 측 “환경보호와 위생을 위한 것”
공감하는 누리꾼들과 이해하지 못하는 누리꾼들로 반응 엇갈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사람들이 밀집한 공간에서 노는 것보다 안전하게 펜션과 호텔 등 숙박 시설을 예약해서 휴식을 취하는 것을 선호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 일명 ‘호캉스족’이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의 어느 호텔에서 외부 음식 반입 시 3만 원이 넘는 추가 요금을 요구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호텔 공식 홈페이지의 게시글에 따르면 “환경보호와 위생을 위하여, 호텔 내 외부 음식 반입을 전면 금지합니다”, “반입 시 3만 3000원의 별도 요금이 부과됩니다”라고 적혀있다. 이는 외부 음식을 호텔 내에서 먹으려면 최소 3만 3000원을 내야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2만 원짜리 치킨을 시켜도 5만 원이 넘어가고 어떠한 음식을 시켜도 해당 금액에서 3만 3000원을 더해서 계산해야 하니 투숙객으로서는 부담스러울 만하다.
호텔 숙박 시 외부 음식 반입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호텔 숙박 시 외부 음식 반입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사진: pixabay 무료 이미지).
그간 숙박 시설을 이용하면서 다른 사람들의 무책임한 행동들을 본 사람들은 호텔의 이러한 정책에 동의하는 편이다. 직장인 A 씨는 SNS를 보던 중 ‘호텔 투숙객의 만행’이라는 글을 봤고 해당 게시글의 사진에는 객실 안에 어질러진 배달 음식 용기와 심지어는 바닥에 음식을 쏟아 놓고 치우지도 않고 간 투숙객의 흔적이 담겨 있었다. A 씨는 “아무리 자신의 집이 아닌 숙박 시설이라지만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한다”, “저런 몇몇 무례한 손님들 때문에 호텔 측의 이런 결정이 이해가 간다”며 공감했다. 반면에 호텔에서 배달 음식을 시켰을 때 발생하는 추가 요금이 너무 과하다는 반응도 있다. 호텔에 가면 밤에 배달 음식을 시켜 먹곤 하는데 추가 요금이 한두 푼도 아니고 웬만한 음식 가격에 버금가는 금액이니 너무 과하다는 것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치킨 한 마리에 5만 원은 너무한 것 아니냐”, “룸서비스 가격이 부담돼서 배달 음식을 시켜 먹으려고 하는데 이건 그냥 호텔 내 룸서비스를 이용하라는 것 아니냐”며 호텔의 정책에 불만을 표시하는 반응도 보였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