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12월 23일부터 적용할 제4기 경고 그림 및 문구 12개 선정
12종 담뱃갑 경고 그림 익숙함 방지 등 평가해 11종 교체
담뱃갑 포장지에 있는 경고 그림이 더 간결하고 명확하게 바뀐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현행 제3기 경고 그림 및 문구의 적용 기간이 오는 12월 22일로 종료되면서 12월 23일부터 24개월간 새로 적용할 제4기 경고 그림 및 문구(안) 12개가 선정됐다.
담뱃갑 경고 그림 및 문구는 눈에 익숙해져 경고 효과가 떨어지면 안 되기 때문에 국민건강증진법 및 동법 시행령에 따라 24개월마다 고시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12종의 담뱃갑 경고 그림을 효과성 등 종합평가 점수 및 익숙함 방지를 위한 교체 필요성 등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종합평가와 직관적 이해도가 높은 액상형 전자담배 경고 그림을 제외한 11종의 경고 그림이 교체됐다.
이어 보건복지부는 12종의 경고 문구 중에서 궐련 10종은 교체하고, 전자담배 2종은 현행 경고 문구를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기존 ‘수치 제시형’ 문구에서 흡연 질병명과 건강위험을 명확하고 간결하게 표현하는 ‘질병 강조형’으로 교체된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담배 사용으로 인한 폐해를 보다 명확하게 강조하여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이를 통해 담뱃갑 건강경고 제도의 금연 유도 및 흡연 예방 효과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0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일반담배(궐련)기준 만 19세 이상 현재흡연율이 2020년 남자 34%, 여자 6.6%로 전년 대비 남자는 1.7%p 감소했고, 여자는 유사했다. 남자 현재흡연자의 금연 시도율은 51.7%로 전년 대비 1.4%p가 감소했지만, 금연계획률은 19.2%로 최근 3년간 지속해서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흡연은 폐암, 후두암, 구강암, 심장병, 뇌졸중 등 다양한 질병 발생률을 높여 수명이 단축된다. 또한, 비흡연자에게도 간접흡연으로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금연은 꼭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