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로 대한민국의 문화가 뻗어나가고 있다. 대한민국의 가요, K-POP과 함께 음식, 드라마, 화장 그리고 역사까지 많은 세계인들이 알고 싶어 하며 관심을 가지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의 ‘매운맛’이 전 세계의 사람들의 가슴과 혀에 불을 지피고 있다. 한국의 매운맛이 특히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은 ‘챌린지’와 ‘K-POP’의 영향이 크다. 챌린지의 경우 유튜버 ‘영국 남자’의 콘텐츠로부터 시작된 ‘불닭볶음면 챌린지’가 전 세계로 뻗어나갔다. 실제로 유튜브에 ‘spicy noodle’이라는 단어를 검색하면 대부분의 영상에서 불닭볶음면을 볼 수 있다. 미국의 언론사 ‘NBC’에서 한국의 떡볶이가 미국에서 큰 인기 중이라고 지난 3일 보도했다. K-POP의 영향력이 떡볶이 열풍을 더욱 부채질했다고 밝혔다. 기사는 한국을 대표하는 아이돌 그룹 ‘BTS’의 한 멤버가 서울의 푸드마켓에서 떡볶이를 먹는 것을 보고 화제가 되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보도에서 식품 기업 ‘오푸드(O’Food)’의 관계자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우리의 베스트셀러 제품은 항상 고추장이었지만 떡볶이 제품 라인은 1년 만에 우리의 2위가 되었다”고 밝혔다. 대형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닷컴’에서도 대한민국의 매운맛은 인정받았다. 푸드컬쳐랩의 ‘서울시스터즈 김치 시즈닝’은 2022년 4월 기준 아마존 닷컴의 시즈닝 부문에서 판매량 1위를 차지한 기록이 있다. 라면은 일본의 라멘을 모티브로 따와 인스턴트식품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이제는 대한민국의 매운맛으로 일본의 라면 시장 역시 휩쓸고 있다. 일본의 온라인 랭킹 집계 사이트 ‘모두의 랭킹(みんなのランキング)’에서 매운 라면 랭킹을 보면 꾸준히 빠지지 않고 보이는 것이 대한민국의 ‘신라면’이다. 또한 챌린지의 유행과 함께 불닭볶음면은 신라면보다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삼양식품은 일본에서 한정으로 출시된 ‘야키소바불닭볶음면’이 2주 만에 초도 물량 20만 개가 완판됐다고 지난 2월 밝혔다. 최근 일본 여행을 다녀온 하모(25, 경남 양산시) 씨는 “한국에서는 판매를 안 한다더라. 그래서 인터넷 주문을 하려고 해도 오래 기다려야한다”며 “일본 여행 갔을 때 판다고 하는 곳들을 찾아다녀봤는데 생각보다 찾기가 힘들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