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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의 오감 자극...미각, 후각, 그리고 시각까지 "환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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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의 오감 자극...미각, 후각, 그리고 시각까지 "환상적"
  • 취재기자 김지현
  • 승인 2017.03.19 23:0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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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창업 돕는 ‘제4회 부산 커피앤디저트쇼' 폐막..."라떼 거품에 새겨진 컬러 고양이 그림이 너무 예뻤어요" / 김지현 기자
16~19일 제4회 부산 커피앤디저트쇼가 열린 벡스코 본관 2A홀의 행사장 모습(사진: 취재기자 김지현).

지난 16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 본관 2A홀에서 시작됐던 ‘제4회 부산 커피앤디저트쇼’가 어제(19일) 성황리에 폐막됐다.

이 행사는 (주)제이투페어스 주최로 ‘행복의 절반은 맛이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4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됐다. 100개사 200개 부스의 행사장에서는 커피와 다양한 디저트를 비롯해 차, 음료, 관련 기기, 원부재료 등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행사는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으로 가득 찼다. 대부분 관람객의 관심사는 커피 시음과 디저트 시식에 있는 듯 커피 시음장에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평소 커피에 관심이 많다는 한 관람객은 “마셔보지 못했던 커피들을 마실 수 있어서 참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제4회 부산 커피앤디저트쇼’ 행사장의 한 부스에서 바리스타가 시음할 커피를 내리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김지현).
커피 시음을 위해 줄을 서 있는 관람객(사진: 취재기자 김지현).

특히 관람객의 눈길을 끈 것은 라떼아트 프린터였다. 라떼아트 프린터는 귀여운 이모티콘은 물론 핸드폰 사진첩에 있는 사진까지 커피에 인쇄할 수 있다. 바리스타의 손끝에서 다양한 그림들이 커피 거품에 새겨지자 관람객들은 쉽게 만날 수  없는 광경에 눈을 떼지 못했다. 대학생 이은비(22, 부산시 강서구 신호동) 씨는 “TV에서 본 적이 있는데 실제로 보니 너무 신기하다”며 “시음도 해보고 싶었는데 사람이 많이 몰려 재료가 빨리 떨어져서 아쉬웠다”고 말했다.

폴레토(Folletto) 라떼아트 프린터로 부스 행사에 참여한 (주)시화 황철주 대표는 “우리 회사는 원래는 프린터 전문기업인데 작년부터 프린터를 커피라떼 예술에 접목했다”며 “관객들의 호응도를 점검할 겸 처음 참가했는데 반응도 좋고 다들 즐기는 분위기여서 우리도 재미있다”고 말했다.

라떼아트 프린터로 만든 커피라떼. 거품 표면에 다양한 그림들이 새겨져 있다.(사진: 취재기자 김지현).

타르트와 케이크 등 디저트가 전시된 부스도 인기를 끌었다. 관람객들은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디저트를 카메라로 찍는 데 여념이 없었다. 판매되고 있는 디저트들은 빠른 속도로 가판대에서 사라졌다.

최민주(22, 대구시 동구 신천동) 씨는 “인터넷에서 행사 내용을 보고 일부러 대구에서 찾아왔다. 평소 디저트에 관심이 많아서 커피보다는 디저트가 눈에 들어온다. 다양하고 예쁜 디저트가 많아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디저트 부스에서 관람객이 타르트를 살펴보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김지현).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타르트(사진: 취재기자 김지현).

행사장 중앙에는 국내 리딩 커피컴퍼니와 함께하는 ‘KCF 스페셜티 커피마켓’이 열렸다. KCF 스페셜티 커피마켓은 전국 유명 장인들이 엄선한 스폐셜티 원두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상점이다. 셀프 커피족이 늘어나면서 이 상점은 관람객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이번 행사에는 29개의 국내 유명 로스터리 카페가 협찬사로 참여했다. 행사 중에는 시간표에 맞춰 하루에 3군데의 골드스폰서 커피 시음 행사가 진행됐다.

친구들과 함께 박람회를 찾은 윤정욱(22, 부산시 진구 범천동) 씨는 “작년에도 왔었는데 항상 다양한 커피 재료와 알찬 구성이 마음에 든다”며 “특히 이번 박람회는 원두 부분에 집중해서 개인적으로 좋았다”고 말했다.

‘KCF 스페셜티 커피마켓’에서 원두를 구경하고 있는 관람객(사진: 취재기자 김지현).

커피시장 현황을 알 수 있는 정보 교류의 현장답게 각각의 부스에서는 고객 유치와 카페 창업을 위해 기업들이 홍보에 나섰다. 많은 기업이 참여한 만큼 다양한 종류의 상담이 이루어졌다.

라비타 커피 김운배 부장은 “커피앤디저트쇼에는 해마다 참여하고 있다. 영업부가 없어 홍보하기가 쉽지 않은데 매회 박람회 때 관람객들과의 상담을 통해 거래처가 지속해서 생기고 있다”며 기뻐했다. 또 그는 “이 행사로 고객도 확보하고 커피를 더 알릴 수 있어서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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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디앙 2017-03-30 13:18:55
더많은 사진들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행사장 못가본 독자들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