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남도 북창에서 동해상으로 500Km 비행...문 대통령 22일 휴가, 23일 봉하행 / 정혜리 기자
북한이 일주일 만에 또 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1일 오후 4시 59분 평안남도 북창 일대에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불상의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미사일 발사 8분 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으로부터 최초 보고를 받고 NSC 상임위 즉각 소집을 지시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오후 6시 27분까지 상임위 결과를 포함 모두 5차례의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북한의 이상한 징후 여부를 확인하라고 지시했으며, NSC 상임위 차원에서 확고히 대응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또 “안보실장이 상황 접수와 동시에 위기관리센터 상황실에서 현 상황을 보고 받고 있으며 필요한 조치사항을 지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이 동해상을 향해 500Km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했다. 군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아닌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정오가 넘어 경남 양산 사저로 떠난 문 대통령은 휴식을 취하다 관련 보고를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휴가를 내고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이 휴가를 취소하고 서울로 올라오지 않은 이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일각에서는 국민에게 불안감을 주지 않기 위해서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한편 문 대통령 휴가 소식에 네티즌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트위터 이용자 kyks****는 “휴가를 쓰면서까지 국정을 챙기신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이 나라 소중하게 생각하며 열심히 살겠읍니다. 문재인 대통령 초심의 의지력이 대한의 자산입니다”라고 평가했다. lots*****는 “대통령 휴가는 연간 약 21일 정도 되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내일 하루를 정식으로 사용한다. 박근혜는 연간 21일 정도 일했을까?”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교하기도 했다. 반면 gold****처럼 “박근혜가 오늘 문재인처럼 휴가 복귀 안 하고 사저 계속 있었으면 욕했을 거다. 인정?”이라고 말하는 이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