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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미 주장 전면 반박…"코미는 정보 누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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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미 주장 전면 반박…"코미는 정보 누설자"
  • 취재기자 정인혜
  • 승인 2017.06.10 0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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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 글 올려 "많은 거짓 주장에도 불구하고 완벽히 해명…폭스뉴스 고맙다" / 정인혜 기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코미 전 FBI 국장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사진: 구글 무료 이미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원 청문회에서 펼친 코미 전 FBI 국장의 주장을 반박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새벽 6시(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많은 거짓 주장과 거짓말에도 불구하고 완전히, 완벽하게 해명됐다. 와우, 코미는 정보 누설자다!”라는 글을 올렸다. 트럼프는 자신에게 제기된 어떤 의혹이 어떻게 해명됐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한 시간여 후에는 트위터에 “‘폭스와 친구들’을 비롯해 많은 언론들이 훌륭한 보도를 해줬다. 감사하다”고도 적었다. 폭스는 미국의 대표적인 보수 성향 언론으로, 코미 전 국장의 청문회 이후 폭스에서는 “코미의 증언이 탄핵 사유인 사법방해죄를 주장하기에는 부족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토미 전 FBI 국장의 주장을 받아쳤다(사진: 트럼프 미 대통령 트위터 캡처).

트럼프 대통령의 자녀들도 트위터를 통해 아버지 지원 사격에 나섰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트위터에 글을 올리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이틀간 트위터를 하지 않았는데, 대신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 트럼프 주니어가 트위터를 통해 코미 전 국장의 증언을 실시간으로 반박했다.

특히 그는 코미가 친구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을 메모한 쪽지를 언론에 유출시켰다는 점을 인정하자 “내가 잘못 들은 것이냐, 아니면 정말 코미가 친구에게 (해당 메모를 유출할 것을) 언론에게 부탁했다고 말한 것이냐”며 “농담 아니냐”고 비꼬았다. 코미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고 트럼프 대통령과 회동이나 통화를 가진 후 대화 내용을 자세하게 메모했다. 지난달 9일 국장직에서 파면당한 이후에는 친구를 통해 이를 뉴욕타임스에 전달한 바 있다.

트럼프 주니어는 청문회가 끝날 때쯤에는 “아버지는 매일 같이 언론과 사람들에게 비판을 받지만, 늘 자신이 옳았다는 걸 증명해왔다”며 “오늘의 승자: 도널드 트럼프, 다우지수, 미국. 패자: 코미, 로레타 린치, 뉴욕타임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는 트위터를 통해 토미 전 국장을 비판했다(사진: 트위터 캡처).

이같은 트윗 내용을 접한 네티즌들은 대체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아들에게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트위터리안은 “완벽한 궤변(sophistry)”이라며 “스트레스 때문에 정신이 나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코미가 한 말이 거짓말이라면 기밀을 누설한 게 아닐 텐데, 자기 스스로가 코미의 증언이 사실임을 확인해줬다”며 “하루빨리 탄핵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응원하는 의견도 더러 있다. 한 트위터리안은 “아직 탄핵당할 수준으로 법 위반을 했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절대 탄핵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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