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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알바에도 3D 직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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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알바에도 3D 직종이 있다
  • 취재기자 김선호
  • 승인 2013.08.26 09: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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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한 편의점에만 몰려 PC방 수산시장 등은 구인난

방학을 맞아 아르바이트 전선에 나서는 대학생들이 늘고 있다. 그런데 알바이트 중에서도 소위 ‘3D 알바’라 불리는 힘든 업종 업주들은 아르바이트 구인난을 호소하고 있다.

대표적인 아르바이트 구인 광고 사이트인 ‘알바천국’과 ‘알바몬’ 등에는 ‘3D 알바’ 업종에서 사람을 찾는 광고가 많이 올라와 있다. 특히 PC방 아르바이트 광고의 경우 약 70% 정도가 야간 근무자를 구하고 있었다. PC방 야간 알바는 이미 대표적인 3D 업종으로 학생들 사이에서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대학생인 강창현(21) 씨는 지난 6월에 PC방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그만 뒀는데, 최근 일했던 PC방의 주인이 사람이 없어 강 씨에게 다시 도움을 요청했다. 강 씨가 그만두고 온 사람이 한 달도 안돼서 그만뒀기 때문이었다. 강 씨는 “시급에 비해 밤낮이 바뀌어 일이 고되고 특히 지독한 담배 냄새 때문에 몸이 안 좋아질 정도로 힘들다”고 말했다. 현재 강 씨는 정부의 최저임금액과 같은 시간당 4860원을 받으며 그 PC방에서 일하고 있다.

부산시 북구 화명동에서 PC방을 운영하는 김재권(35) 씨는 야간 아르바이트 근무자를 구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김 씨는 주로 아르바이트 구인 사이트나 지금 일하는 사람들에게 부탁해서 사람을 구한다고 한다. 그러나 이마저도 신통치 않다. 게다가 어렵게 사람을 구해도 3개월을 버티지 못하고 그만두는 일이 다반사다. 그나마 아르바이트를 많이 하는 대학생들이 방학인 경우에는 좀 낫지만, 대신 일하는 기간이 2개월 정도로 짧은 게 문제다. 김 씨는 “요새 대학생들은 일을 구하는 기준을 까다롭게 따진다”고 말했다.

▲ 대표적인 3D 알바 중 하나인 수산코너 알바의 모습(사진 : 김선호 취재기자).

대학생들이 ‘3D 알바’를 기피하는 이유는 시급과 근무 환경 때문인 경우가 많았다. 2년 전 대형마트 수산 코너에서 일했던 직장인 김재민(24) 씨는 근무 환경 때문에 일을 그만뒀다. 김 씨는 “생선 냄새가 심했다. 특히 여름에는 죽을 맛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모텔 객실 청소를 3개월 정도 했던 대학생 오대영(25) 씨도 쓰레기 뒷정리가 냄새나고 힘들었지만 시급이 6000원으로 높아서 겨우 버텼다고 밝혔다.

대학생들은 일 자체가 아니라 사업주 때문에 아르바이트가 힘든 경우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난 2월에 뷔페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대학생 김효진(21) 씨는 일도 힘들었지만 사업주가 아르바이트 대학생이라고 막 대하고 더 부려먹어서 버틸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경남 안동시의 한 대형마트 수산 코너 관계자는 대학생들이 ‘3D 알바’를 기피하는 현상에 대해 “돈을 버는 것만 따지지 말고, 세상을 배우는 자세로 일하고, 일하는 즐거움을 알기 위해 일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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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혐오 알바생 2016-12-12 23:25:0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따지지말고 배우는자세 일하는즐거움? 웃고갑니다 어이가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