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중기와 송혜교 커플이 31일 웨딩마치를 올린다. KBS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사랑을 싹틔운 두 사람은 약 2년간의 열애 끝에 백년가약을 맺는다.
세기의 커플이라 불리는 ‘송송 커플’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결혼식을 치른다. 가족과 양가 친척 및 지인들을 합쳐 약 300명의 하객이 초대됐다. 결혼식은 언론에 비공개로 진행되며, 사전 기자회견도 없다.
팬들은 아쉬움을 내비치는 한편, 두 사람의 결혼식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결혼식 하루 전날인 29일 온라인에는 결혼식 사회, 축가, 하객 명단을 유추하는 네티즌들의 글들이 봇물을 이뤘다. 네티즌들은 “완전 세기의 결혼식”, “하객 명단 너무 궁금하다”, “장동건 고소영 커플 이후로 이렇게 관심 가는 결혼식은 처음” 등의 댓글을 남기며 두 사람의 결혼식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표했다.
언론의 관심도 뜨겁다. 30일 다수 언론을 통해 보도된 바에 따르면, 이날 결혼식에는 송중기의 소속사 후배 배우 박보검이 피아노를 연주한다. 이외에도 배우 이광수와 유아인이 축하 편지를 낭독하며, 축가는 송혜교의 절친한 친구인 가수 옥주현이 맡았다고 한다. 신혼여행은 유럽으로 떠난다. 신접살림은 송중기가 매입한 이태원 자택에 차릴 것이라고 하지만, 정확하게 확인되지는 않았다. 두 사람의 소속사는 “(주택 관련 사항은) 개인사라 확인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두 사람의 재산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 8월 송중기, 송혜교 커플이 결혼을 발표한 당시 언론에서는 두 사람의 재산이 연예인 부부 중 최고라는 추측을 내놓은 바 있다. 당시 TV조선 <별별톡쇼>에 출연한 한 기자는 “최근 송중기가 매입한 이태원 단독 주택이 100억 원”이라며 두 사람의 재산을 합치면 수백 억 원을 호가한다고 전했다.
지난 5월 tvN <명단공개 2016>에서는 송중기의 재산을 자세히 소개한 바 있다. 당시 방송에 따르면, 송중기는 <태양의 후예> 출연을 통해 한 회당 6000만 원씩 총 9억 6000만 원을 벌었으며, 광고 2년 계약에 40억 원의 개런티를 받았다고 한다. 중화권 팬미팅으로만 벌어들인 돈도 35억 원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연예계 관계자들은 송중기의 광고 수입이 400억 원 수준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