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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심 속 방치해온 부산 안락2동 철도건널목 터, 주민 편의 공간으로 변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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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심 속 방치해온 부산 안락2동 철도건널목 터, 주민 편의 공간으로 변신 중
  • 취재기자 김연수
  • 승인 2017.11.02 0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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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수거, 낙서 제거, 땅 다지기 작업 진행...폐선 철도 구간 환경 개선 사업 시행 / 김연수 기자
속보=흙바닥으로 방치돼 있던 부산시 동래구 안락 2동 동해남부선 철도 건널목 터가 본지 보도(지난 달 23일 보도) 이후 거듭 개선되면서 주민을 위한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다.
지도에서 보라색 원으로 표시된 곳이 부산시 동래구 안락2동 철도건널목이 철거된 터(사진: 다음 지도)
횡단보도 건너편 다리 아래 공간이 철도 건널목이 철거된 터다(사진: 취재기자 김연수).
기자가 지난달 27일 현장을 확인한 결과, 취재 당시 널려있던 쓰레기는 모두 수거됐고 제초작업도 깔끔하게 완료돼 있었다. 교각에 있던 낙서 또한 말끔히 지워졌다.
잡초 사이 버려진 폐유리. 이들은 한 달 넘게 방치돼 있었다(사진: 취재기자 김연수).
10월 27일 폐유리가 방치돼있던 잡초 무더기가 제거돼 있었다(사진: 취재기자 김연수).
낙서가 방치돼 있던 동해선 철도 교각(사진: 취재기자 김연수)
10월 27일 촬영한 교각. 낙서가 말끔히 지워졌다(사진: 취재기자 김연수).
본지는 지난달 23일, 해당 빈터가 별다른 조경작업 없이 흙바닥으로 방치돼 있다고 보도했다. 기사는 이곳에 쓰레기가 나뒹굴고 제초작업도 안 돼 있으며, 교각에 흉물스러운 낙서까지 방치돼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터는 올해 말까지 포장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달 31일 부산시 푸른도시가꾸기사업소에 전화로 확인한 결과, 그린라인파크 담당 공사감독관은 용지 사용 계획에 대해 “교각 높이가 낮아 나무를 심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광장처럼 바닥을 점토 블록으로 포장하고 벤치를 설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1일 현장을 확인한 결과, 해당 터에 포클레인이 투입돼 흙바닥을 뒤엎는 등 땅 다지기 작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1일 낮 12시쯤 기자가 현장을 찾았을 때 포클레인이 터를 이미 편편하게 다져놨다(사진: 취재기자 김연수).
그린라인파크는 동해선 복선전철 사업에 따라 폐선된 철도 구간에 나무를 심고, 산책로와 편의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현재 부산시 푸른도시가꾸기 사업소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리 하부 공간과 이어지는 구간에 나무를 심고 있다(사진: 취재기자 김연수).
푸른도시가꾸기사업소는 올해 동래구 세병교부터 안락시장 인근 폐선 구간까지 녹지 조성 사업을 마무리짓고 내년에는 연제구 하마정 사거리 인근 폐선 구간에 녹지 조성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박찬우 공사감독관은 “교각 하부 공간은 음지에 강한 식물 위주로 심고, 햇볕이 잘 드는 구간에는 큰 나무를 심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3년 간 용도 없이 방치된 다리 아래 공간이 정비된 이후 어떻게 변신할지 귀추가 주목된다(사진: 취재기자 김연수).
동래구청도 해당 터와 이어지는 폐선 철도 구간 인근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동래구청 녹지과 관계자는 “부산시 산림조합 건너편 동해선 교각 밑에 잡초가 자라있다는 민원이 제기돼 구청에서 제초 작업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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