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관경찰대가 이번 달부터 출범한다. 이제부터 부산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해운대 해수욕장, 크루즈 터미널을 비롯한 부산 관광명소 곳곳에서 이들을 만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영어, 일어, 중국어 등 6개 외국어 회화 능력이 있는 35명의 관광경찰대원들은 ‘안전한 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확산에 주력하게 된다.
2012년 1,100만 명이 넘는 외국인이 우리나라를 방문하여 최초로 외국인 관광객 1,000만 명 시대가 열렸다. 이에 걸맞은 맞춤형 치안 시책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이 느끼는 불편사항을 적극적으로 해소시켜 나갈 필요성이 증대된 동시에 ‘편리하고 안전한 관광도시 부산’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인적 인프라를 제공하기 위하여 관광경찰대가 출범한 것이다.
관광경찰대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6개 외국어별 능력 검증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과의 언어소통에 원활한 경찰관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관광 인프라 및 예절 교육 등을 이수한 뒤 전문적인 관광 치안 서비스 자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관광경찰은 순찰팀 24명, 수사팀 6명으로 구성되는데, 이들은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해운대, 국제시장, 태종대, 범어사, 국제크루즈터미널 등 관광명소 주변을 순찰하면서 △관광지 범죄예방 및 기초질서 유지 △외국인 관광객의 불편사항들을 현장에서 처리 △별도의 수사팀을 운영해 외국인 관광객 대상 불법행위 단속, 및 수사 활동을 심도 있게 전개할 예정이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만족도를 저하시키고, 관광 한국의 이미지를 훼손시키는 주범인 외국인 관광객 상대 불법 콜밴, 택시 바가지 요금, 쇼핑 강요 등 각종 불법, 불편 사항을 단속해 편리하고 안전한 관광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정부 3.0 협업 과제로 지정된 ‘관광산업의 진흥 및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유관기관과 협력하여 다양한 관광치안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관광경찰대의 출범은 부산광역시가 관광경찰대 청사를 제공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등 관련 기관에서 관광 마인드 교육을 제공하는 등 부산시와 정부 부처 간 협업한 첫 사례로서도 큰 의미를 갖는다.
향후 부산경찰청에서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우리나라를 여행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여러 불편사항들을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해소함으로써 ‘친절한 관광경찰, 다시 찾고 싶은 부산’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