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5-11-15 17:15 (금)
단것, 가공식품 즐기는 20, 30세대에 치주염 등 잇몸병 만연
상태바
단것, 가공식품 즐기는 20, 30세대에 치주염 등 잇몸병 만연
  • 취재기자 김민성
  • 승인 2018.04.09 01: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6년 405만 명으로 4년새 2배 증가...합병증 동반 우려, "정기 검진·올바른 칫솔질 중요" / 김민성 기자
대표적 성인병인 치주질환과 치은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2012년 865만 2720명에서 2016년 1425만 4378명으로 늘어났다(사진: 구글 무료 이미지).
최근 20대와 30대 사이에서 잇몸병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대표적 성인병인 치주질환과 치은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2012년 865만 2720명에서 2016년 1425만 4378명으로 늘어났다고 지난 달 30일 밝혔다. 특히 20, 30대 환자가 208만 5374명에서 405만 8754명으로 5년 사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치주질환은 주로 성인이 되면 증상이 나타나는데, 나이가 들면서 서서히 진행되는 성인병의 하나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젊은 20, 30대 치주질환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병의 시작은 염증이지만 증세가 악화되면 고혈압, 당뇨 등 또 다른 성인병으로도 나아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도자료에 따르면, 강동경희대치과병원 치주과 강경리 교수는 20, 30대 환자가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이유로 이전과 달리 건강에 관심이 높아져 조기 치과검진을 통해 발견이 빨라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강 교수는 "식습관 변화, 스트레스, 음주, 흡연 등도 잇몸병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특히 요즘엔 달콤한 음료나 가공식품을 자주 섭취하는 등 서구화된 식습관이 자리잡으면서 잇몸병 또한 늘고 있다. 또 치주질환은 다른 성인병을 불러올 가능성이 크다. 질환이 심해지면 심장 질환으로도 이어지며, 치주병 세균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동맥경화증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예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올바른 양치 습관을 지키면 된다. 대충 닦지 않고 이빨 사이사이를 깨끗이 닦아야 한다. 특히 아랫니 안쪽은 침샘과 가까워 치석 발생이 잦은 만큼 더욱 잘 관리해야한다.  경남 김해에서 치과의원을 운영하고 있는 의사 김동원(52) 씨는 "올바른 양치 습관은 얼마나 자주 닦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정확하게 닦아주는가가 중요하다"며 "양치할 때마다 확실히 닦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질환의 조기 발견을 위한 정기적인 검진도 중요하다. 치아 질환의 경우는 초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경제적 비용과 시간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선 정기 검진이 매우 중요하다. 김민재(22) 씨는 "어렸을 때부터 양치만 잘 하면 치아질환이 확실이 발생하지 않는 것 같다"며 "치아 사이사이를 확실히 닦아주는 버릇을 들여야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