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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특사단, 대통령 친서 들고 오늘(5일) 방북...‘비핵화’ 매듭 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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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특사단, 대통령 친서 들고 오늘(5일) 방북...‘비핵화’ 매듭 풀까
  • 취재기자 신예진
  • 승인 2018.09.04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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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출발 당일 귀국....김정은 국방위원장 만남 여부도 주목 / 신예진 기자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수석으로 하는 대북 특별사절단이 5일 방북한다. 북미간 비핵화 협상이 난관에 봉착한 상태에서 대북 특사단이 엉킨 실타래를 풀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청와대에 따르면, 수석인 정 실장을 비롯해 서훈 국가정보원장,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등 5명은 5일 오전 공군 2호기를 이용해 서울공항을 출발해 서울 직항로를 통해 방북한다. 이들은 임무를 마친 뒤 당일 늦은 저녁 귀환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특별사절단 수석특사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특사단이 지난 3월 5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서 특별기에 탑승해 평양길에 올랐다(사진: 더 팩트 이새롬 기자, 더 팩트 제공).

특사단 앞에 놓인 주요 과제는 크게 세 가지다. ▲9월 남북한 정상회담의 일정과 의제 논의 ▲남북관계 발전 위한 판문점 선언 이행 등 관련 방안 논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정착 방안 등이다.

이 중 가장 관심이 모이는 부분은 북한의 비핵화 이행 여부다. 현재 북·미간 비핵화 협상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방북 취소로 얼어붙은 상태다. 이에 따라, 특사단은 우선 폼페이오 장관의 9월 방북과 북·미 간 비핵화 대화를 진전시키기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특사단은 관계 진전을 위한 중재안도 제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특사단의 과제 해결을 위해서는 김정은 국방위원장과 만남이 이뤄져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남북회담 일정 등은 북한 고위 실무진과 접촉으로 합의할 수 있지만, 비핵화 등 민감한 문제는 김 위원장과 직접 대화로 풀어나가야 한다는 것. 그러나 4일 기준 김 위원장과 면담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정 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평양에 도착한 이후 세부 일정이 확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북 특사단은 방북길에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휴대할 예정이다. 정 실장은 "지금은 한반도 평화 정착에서 매우 중요한 시기이고, 한반도 평화는 완전한 비핵화와 함께 가는 것"이라며 "특사단은 이를 명심하고 국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외교·안보장관 회의를 소집했다. 특사대표단의 방북을 앞두고 관련 현안 점검과 대응 마련 차원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에는 특사단을 포함해 강경화 외교·조명균 통일·송영무 국방부 장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국가안보실 이상철 1차장과 남관표 2차장, 권희석 안보전략비서관도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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