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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잇단 오심... 심판 처벌은 경고 등 솜방망이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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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잇단 오심... 심판 처벌은 경고 등 솜방망이 뿐
  • 취재기자 류지수
  • 승인 2019.04.17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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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서울, 강원 경기서 비디오 판독 결과가 나중에 오심으로 판명 / 류지수 기자
지난 14일 오프사이드를 온사이드 판정으로 낸 오심이 서울과 강원 경기에서 있었다. 사진은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 경기장(사진: 더팩트 임영무 기자, 더팩트 제공).
K리그 강원과 서울의 경기에서 승패에 영향을 미치는 VAR의 오심이 나왔다.  지난 14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강원과 서울의 경기에서 나온 선제골이 VAR 판독 후 골로 인정됐으나, 경기 후 VAR 판독 자체가 오심으로 판명됐다. 그러나 경기 결과는 번복될 수 없었다. 경기 전반 23분, 서울의 선제골이 문제의 장면이었다. 서울의 고요한이 내준 패스를 조영욱이 머리로 받아 페널티 박스 안으로 접근하는 페시치에게 연결했다. 페시치는 공을 잡고 득점에 성공했으나, 김성일 선심이 깃발을 들어 오프사이드를 선언, 골은 인정되지 않았다. 이에 서울은 VAR 판독을 요청했고, VAR 주심 김대용 심판은 느린 화면을 확인한 후 온사이드 판정을 내렸고, 이에 오프사이드로 선언된 노골은 김용우 경기 주심에 의해 다시 골로 인정됐다. 이 과정에서 김용우 경기 주심은 본인이 비디오를 직접 확인하지 않고 김대용 VAR 주심의 판독 결과만 믿고 득점을 인정했다. 서울은 이 골로 1-0으로 앞서 나갔다. 이날 경기는 선제점을 넣은 서울이 2-1로 승리했다. 그러나 논란은 경기 후 발생했다. 경기 장면을 다시 검토한 결과, 서울의 첫골이 오프사이드가 맞아 노골로 확인된 것. 명백한 김대용 VAR 판독 주심의 오심이었다. 서울의 첫골이 노골이었다면 2:1의 스코어는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VAR 판독 오심을 인정했고 여러 매체를 통해 해당 심판에게 퇴출을 제외한 최대 수위 징계가 내려질 것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징계 결과는 김대용 VAR 주심에게 2개월 안팎의 출전 정지 징계로 마무리됐다. 게다가 VAR 주심의 판독 결과만 믿고 본인이 직접 비디오 판독을 하지 않은 김용우 주심은 별도의 징계없이 심판 평점 삭감 조치만 내렸다. 이는 경기 주심은 VAR 심판의 판정을 존중해 직접 영상을 보지 않고 경기를 속행할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 VAR 운용 규정에 따르면, 경기 주심은 VAR 심판의 판정을 존중해서 오프사이드는 VAR 심판의 결정을 믿고 넘어가도 된다. 국제축구평의회(IFAB)도 VAR 판독으로 인한 경기 지연을 막기 위해 VAR 판독 결과 후 주심의 영상 확인을 의무 사항으로 권장하지는 않고 있다. 축구팬 네티즌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누가 봐도 오프사이드인데 (경기 주심이 이를) 그냥 넘어간 것이 수상하다”, “(경기) 주심이면 한 번 더 (VAR을) 확인을 해봐야 하지 않냐?”며 경기 주심의 오심을 번복하지 못한 잘못을 지적하는 글이 대부분이었다. 또, “골이 인정되냐 안되냐의 문제인데 부심의 깃발을 보고 (경기 주심이나 VAR 주심이나) 그냥 넘어간 오심은 큰 것이다. 확실한 징계가 필요하다”며 솜방망이 징계가 아니냐는 의견이 많았다. 프로축구연맹 구단지원팀의 박종수 과장은 "VAR 심판의 판독을 신뢰하긴 하겠지만 (경기 주심이) 한 번 더 의심해 스스로 영상을 보는 경우가 더 자주 발생할 여지가 있다. (경기 주심) 자신의 평가점수와 직결되는 만큼 VAR 심판을 무조건 믿을 수 없는 노룻이다. 상황을 지켜봐야 알겠지만 (경기) 주심들도 신경이 쓰이기는 할 것 같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고 경기운영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더 철저하게 (심판들을) 교육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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