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고등학교 진로선택 과목으로 개설... 소프트웨어 교육 폭 넓어질 것 / 송순민 기자
부산시교육청이 고등학생을 위한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교과서를 전국 최초로 개발한다. 사물인터넷은 내년 2학기부터 교과목으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사물인터넷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 중 하나로 ‘사물들로 구성된 인터넷’을 말한다. 기존의 인터넷이 컴퓨터나 휴대전화들의 연결로 구성됐다면, 사물인터넷은 책상, 자동차, 가방, 나무 등 세상에 있는 모든 사물이 연결된 인터넷을 지칭한다.
부산시교육청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사물인터넷에 대한 교과서를 만든다고 23일 밝혔다. 교육청은 부산대 사물인터넷 연구센터장 김호원 교수를 연구책임자로 선임했고, 교수 10명 등으로 교과서 집필진을 구성했다.
이들은 4월부터 12월까지 사물인터넷의 개념과 사례, 다양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실습 내용을 담은 교과서를 개발한다. 이들이 만든 교과서는 내년부터 만들어지는 고등학교 진로선택 과목 ‘사물인터넷 교과’의 교재로 쓰인다.
전영근 부산시교육청 교육국장은 “2015 개정과정에 따라 초∙중학생들은 학교에서 소프트웨어교육을 필수적으로 받지만, 고등학생들은 과목선택에 한계가 있어 교과서를 개발하게 됐다”며 “내년부터 부산지역 고등학생의 과목 선택권이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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