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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특별전 '고양이 시점' 18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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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특별전 '고양이 시점' 18일부터
  • 취재기자 송정빈
  • 승인 2019.07.18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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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맞아 고양이 소재 작품 120점 전시
인간과 고양이의 반려 생활 동물의 시각으로 표현
노석미 작가의 '여자와 고양이'(사진: (재)김해문화재단 김해서부문화센터 제공).
노석미 작가의 '여자와 고양이'(사진: (재)김해문화재단 김해서부문화센터 제공).
(재)김해문화재단 김해서부문화센터와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이 여름방학을 맞아 특별전 ‘고양이 시점’을 연다. 특별전 ‘고양이 시점’은 반려동물 문화에 대한 다양한 시각적 접근을 제시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 이번 전시는 ‘혼밥’, ‘혼술’, ‘혼영’ 등으로 대변되는 1인 가구 시대로의 급변과 동물과 인간의 반려 생활로 변화되어가는 사회적 현상에 주목하는 한편, 고양이를 소재로 작업하는 예술가들의 다양한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고양이>를 오마주하는 이번 전시는 살아있는 모든 것에는 영혼이 깃들어 있고, 영혼을 가진 모든 것은 소통이 가능하다고 확신하는 소설 속 주인공 고양이 ‘바스테트’의 시선과도 연결되어 있다. 특별전 ‘고양이 시점’에서는 10명의 작가가 작품 120점을 선보인다. 제1전시는 18일부터 오는 8월 25일까지 김해서부문화센터 스페이스 가율에서 열린다. 김해서부문화센터가 위치한 장유지역의 특성을 반영해 교육 프로그램과 전시 체험을 중심으로 꾸려진다. 제1전시에서는 김하연, 노석미, 백유미·백정록, 최한진, 치키홍, 트랜스미디어그룹 비온디 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김하연 작가는 작품 <너는 나다>에서 길 위의 삶을 치열하게 살아내는 고양이의 풍부한 얼굴을 사진으로 담아냈다. 노석미 작가는 자신이 고양이를 키우는 경험을 바탕으로 <여자와 고양이>를 그려냈다. 백유미·백정록 작가는 설치 작품 <기억의 시작점>을 통해 고양이가 살아야 하는 이유를 동화 같은 이야기로 풀어냈다. 트랜스미디어그룹 비온디는 미디어아트 기법 중 하나인 ‘프로젝션 맵핑’을 통해 자유분방한 고양이의 움직임을 그래픽과 동영상으로 구현, 관람객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증강현실 체험과 게임 콘텐츠 등을 제시했다. 제2전시는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 큐빅하우스에서 개최된다. 전문 전시 기관의 성격에 맞춰 작품 세계를 보다 심도 있게 관람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오는 8월 23일부터 12월 15일까지. 제2전시에서는 강경연, 김연, 여상희, 이경미 작가의 작품이 소개된다. 강경연 작가는 유년 시절 동물과 함께 성장하며 교감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동물에 얽힌 신화적 상상력을 도자 조형 작품 ‘Daydream(데이드림)’ 시리즈에 담아냈다. 김연 작가는 섬유공장에서 버려지는 바투리 천으로 고리를 만든 뒤 이를 ‘캣고리’로 명명함으로써 고양이를 혐오하거나 연민하는 양가적 감정을 표현했다. 여상희 작가는 생존을 위협받는 고양이들의 현실을 사진과 설치 작업으로 담아냈다. 이경미 작가는 고양이 캐릭터를 통해 동물들한테서 위로받은 개인적 경험에서부터 동물들과 닮은 인간 군상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전시 관련 자세한 사항은 김해서부문화센터(055-340-7049) 또는 클레이아크김해미술관(055-340-7003)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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