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도 관심... "실제 실행하면 사살될수도 경고"
미국 네바다주에 위치한 군사작전지역인 ‘에어리어 51’(51구역)을 침입하자는 다소 황당한 이벤트가 관심을 끌고 있다. 이 황당한 이벤트가 실제로 일어날지 사람들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6월 27일, 페이스북에 ‘Storm Area 51, They Can't Stop All of Us’라는 이름을 한 이벤트가 올라왔다. 이 이벤트는 9월 20일 새벽, 참가자들이 51구역 근처 아마고사 협곡에 모여 51구역을 ‘나루토 런’으로 침입하자는 다소 황당한 내용을 담고 있다. ‘나루토 런’은 일본 유명 애니메이션인 ‘나루토’의 캐릭터들이 뛰는 독특한 자세를 부르는 호칭이다.
이들의 계획은 특수한 약품을 먹어 괴물에너지를 지닌 사람들이 모여 51구역로 돌진해 경계병들의 관심을 끈다. 그러면서 경계병들에게 돌을 던져 정신없게 만들고, 그러는 동안 ‘나루토 러너’들이 북쪽과 남쪽으로 전속력으로 달려 침입한다는 것. 그리고 그들의 최종 목표는 51구역에 있는 외계인을 보는 것이다.
이러한 황당한 계획에 18일 기준, 참석을 표시한 사람의 수만 162만 명에 달하고, 관심을 표한 사람도 125만 명이나 된다. 많은 사람들이 이벤트에 참여 의사를 밝히며 “우리는 총알보다 더 빨리 움직일 수 있다”며 “외계인을 보러가자”는 댓글도 남겼다.
황당한 소식이 인기를 끌자 영국의 더 썬과 미국의 주간지 타임, 미국 워싱턴 포스트 등 외신들도 이벤트를 보도했다. 다만 외신들은 “실제 정부의 군사 기밀 구역을 무단으로 침범할 경우 사살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의 51구역(Area51)은 수많은 영화에 등장한 비밀 군사구역으로 외계인과 UFO가 있을 것이라는 구설수에 끊임없이 올랐다. 그러나 2013년에 기밀문서가 공개됐는데, 공개된 기밀문서에 따르면 51구역은 냉전시대 소련의 공중감시를 맡았던 U-2 정찰기의 시험장소로 드러났다.
한편 이 이벤트의 진행자는 이벤트는 단순히 장난이라는 추신도 남겼다. 그는 “안녕 미국 정부, 이것은 농담이고 실제로 추진할 생각이 없다”며 “그냥 웃겨서 준비했어. 좋아요 좀 눌러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