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도선수 신유용 성폭행한 전직 유도 코치 A씨…징역 6년 선고
전직 유도코치 A 씨가 유도선수 신유용(24) 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중형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18일 전주지법 군산지원 제1형사부 심리로 열린 공판에서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전 유도코치 A(35)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80시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5년간 신상 정보공개,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의 10년간 취업제한을 명했다. 검찰이 요청한 위치추적장치 부착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피해자 신 씨는 지난해 3월 미성년자인 자신을 성폭행한 혐의로 자신을 가르친 코치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은 같은 해 10월 증거불충분으로 불기소 의견을 달아 사건을 전주지검 군산지청에 넘겼다.
당시 기소중지 처분을 내린 검찰은 지난 1월 신 씨의 폭로로 재수사에 들어갔다. 신 씨는 지난 1월 언론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북 고창의 한 고교에 재학 중이던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유도부 코치 A씨에게 20여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 프로농구 선수 정병국, 음란행위로 체포돼 은퇴 선언
프로농구(KBL) 인천 전자랜드 가드 정병국(35) 선수가 인천 한복판에서 음란행위를 해 경찰에 체포되고, 결국 은퇴를 선언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18일 공연음란 혐의로 정병국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병국은 지난 4일 오전 6시쯤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거리에서 바지를 내리고 음란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건 발생 당일 “어떤 남성이 길거리에서 음란행위를 하고 있다”는 한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주변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고, 용의자를 정병국으로 특정해 지난 17일 체포했다.
전자랜드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경찰서를 방문해 선수와 면담을 했다. 선수 본인이 ‘이유를 불문하고 공인으로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구단 및 KBL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은퇴 의사를 전했다”고 했다. 전자랜드는 홈페이지 선수 명단에서 정병국의 프로필을 삭제했다.
■ 마약 투약 혐의 황하나…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선고
마약 투약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 씨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방법원 형사1단독 이원석 판사는 19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황 씨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추징금 220만560원과 보호관찰, 40시간의 약물치료도 명령했다.
이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수회에 걸쳐 지인과 함께 필로폰을 투약하고, 향정신성 의약품을 복용했지만 반성하고 있고 별다른 범죄 전력이 없는 점을 감안했다”고 집행유예 선고이유를 밝혔다.
황 씨는 2015년 5월부터 9월까지 서울 강남 등에서 필로폰을 3차례 투약하고, 1차례 필로폰을 매수해 지인에게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해 4월 클로나제팜 등 성분이 있는 수면제를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옛 애인 박유천(33) 씨와 공모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매수하고, 7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도 있다. 한편, 황 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기소된 박 씨는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아 석방됐다.
■ 경찰, 양현석 '성접대 정황' 포착…카드기록, 유럽 성접대 단서 포착
경찰이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성접대 의혹을 내사 단계서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 경찰은 양현석의 2014년 지출 내역 등을 통해 성접대가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양 씨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지난 17일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양 씨는 2014년 한국을 찾은 조 로우 일행에게 성접대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자리에 유흥업소 여성들이 동원됐다고 한다. 같은 해 유흥업소 여성들의 유럽 출장이 YG 직원을 통해 성사됐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성매매 알선 혐의 공소시효는 5년이다. 양현석의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시점은 2014년 9월이라는 점에서 수사에서 기소까지 2달도 채 남지 않았다. 경찰은 최대한 빨리 양 전 대표를 재소환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