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 매매 급감 흐름... 서울에 이어 부산 큰 폭으로 떨어져
부산, 해운대-수영-동랙 3개구 조정지역 해제 다시 요청
부산, 해운대-수영-동랙 3개구 조정지역 해제 다시 요청
전국 주택 매매거래가 13년 만에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부산의 매매가 가장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31만 4108건으로 ▲전년 대비 28.2% ▲5년 평균 대비 35.8% 줄었다. 서울의 매매가 50% 이상 떨어지며 전국 주택 매매량 감소를 이끈 가운데 부산의 올해 상반기 주택 매매 건수는 1만 9971건으로 ▲전년 대비 27.5% ▲5년 평균 대비 51.4% 떨어졌다.
부산의 주택 매매 건수는 큰 폭으로 줄어든 반면 전‧월세 거래량은 늘어났다. 부산의 전‧월세 거래량은 5만 5732건으로 ▲전년 대비 8.4% ▲5년 평균 대비 13.6% 늘어났다. 전‧월세가 늘어난 것은 부산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현상으로 이사수요가 매매가 아닌 전‧월세로 옮겨진 까닭이다.
한편 부산에서는 부동산 조정지역을 대상으로 집값이 큰 폭으로 떨어져 조정지역을 해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부산시는 14일 국토교통부에 부산의 3개 구(해운대구, 수영구, 동래구)의 부동산 조정지역 해제를 요청했다.
부동산 조정지역으로 지정되면, 분양권의 전매가 제한되고 주택담보대출 비율과 가구당 대출 건수 등이 규제된다.
18일 한국감정원의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부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2.75% 떨어졌다. 특히 부동산 조정지역인 ▲해운대구 3.02% ▲수영구 2.64% ▲동래구 3.53% 각각 감소했다.
저작권자 © CIVICNEWS(시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