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개별 공시지가가 지난해보다 9.7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개별 공시지가는 평균 8.03% 상승했다. 개별공시지가는 토지 관련 국세 및 지방세 부과기준으로 사용된다.
부산시는 2019년 1월 1일 기준 관대 16개 구군의 개별 토지 69만2690필지의 개별 공시지가 조사 산정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부산 평균 개별공시지가는 전년도보다 1.25% 하락한 9.75%로 나타났다. 서울(12.35%↑)과 광주(10.98%↑), 제주(10.70%)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부산 지가 총액은 지난해보다 24조7969억 원 오른 278조1578억 원으로 조사됐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지역은 부산진구로 14.76% 올랐다. 중심상업지나 대형 상업업무용 건물, 시민공원 개발, 전포카페거리 활성화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진구에 이어 중구 14.24%, 해운대구 12.87%, 기장군 11.64%, 동래구 11.28%가 차례대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강서구는 6.37%로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구는 북항재개발, 해운대구는 관광리조트 개발 등 고가 토지를 중심으로 공시가격 변동률이 높게 나타났다.
올해 최고지가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부산진구 부전동 241-1번지(서면 엘지 유플러스) 토지다. 1제곱미터(㎡)당 4020만 원으로 결정됐다. 가장 낮은 곳은 개발제한구역인 금정구 오륜동 산80-2번지(회동수원지 유입되는 철마천 중류 동측 임야)로 1제곱미터(㎡)당 911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개별공시지가는 인터넷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www.realtyprice.kr) 또는 구․군의 민원실과 홈페이지를 통해 열람할 수 있다. 공시가격에 이의가 있는 경우, 31일부터 오는 7월 1일까지 구·군 민원실과 홈페이지에서 이의신청을 하면 된다. 이의신청이 제기되면 신청 내용을 재조사해 감정평가사의 검증 및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7월 31일 조정 공시 후 통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