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사립대학교 A교수가 강의 도중 상습적인 여성 비하와 더불어 정치적으로 편향된 발언을 해왔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6일 해당 학교 총학생회는 최근 A교수가 강의시간에 한 발언들을 녹취해 학교에 제출했다.
학생회는 A교수가 강의시간에 “방학 중에 일본 가는 여자는 다 몸 팔러 가는 것”, “이제 곧 전쟁이 날 것 같은데, 전쟁이 나면 여자는 제2의 위안부가 되고 남자는 총알받이가 된다” 등 망언에 가까운 발언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학생회는 A교수가 강의를 듣는 학생들에게 “세월호 사건은 박근혜 탄핵을 위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일”, “전라도는 완전히 중국화됐다” 등 정치적으로 편향된 발언도 일삼았다고 밝혔다.
해당 교수는 지난 7월 “우파 유튜브 영상에서 시험 문제를 제출하겠다”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기도 했다.
대학 관계자는 이번 사태에 대해 “학생들의 제보를 받은 후 A교수의 수업은 휴강 처리했고, 16일 진상조사위원회를 열어 사태를 파악하는 한편, 발언 진위여부도 함께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또한 “7월에 학생들로부터 제기된 문제는 당시 A교수가 미국에 있어 서면 답변밖에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