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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 메이드 취미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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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 메이드 취미 열풍
  • 경북 포항시 임아연
  • 승인 2019.09.30 1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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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핸드 메이드 제품이 많이 판매되고 있다. 주변에서 공방을 발견하기도 쉬워졌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이 직접 만든 제품을 판매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내가 속한 동아리에서 핸드 메이드 제품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플리마켓에도 참가하는 것을 보며 나도 해보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그리고 실제로 키홀더 또는 키링을 만들어서 달고 다니기도 했다.

핸드 엑세서리 제품들(사진: 더 팩트 제공).
핸드 엑세서리 제품들(사진: 더 팩트 제공).

아직 핸드 메이드 제품을 몇 개 정도 밖에 만들지 않았지만, 내가 핸드 메이드 제품을 만들기 시작한 건 그 제품들의 가격도 한 몫을 했다. 핸드 메이드 제품들이 너무 비싼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물론 그 제품을 만드는 사람들의 시간과 노력을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가성비를 중요시 여기는 나에게 그 가격은 조금 부담스러웠다.

나와 주변 사람들의 핸드 메이드 제품 제작 후기를 모아보면, 핸드 메이드는 현재 판매중인 상품들의 절반도 안되는 가격으로 내가 원하는 모양의 제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물론 판매 중인 상품에는 재료비와 인건비가 붙어서 그 가격이 책정됐겠지만, 한 번 직접 만들어 보니 이제 더 이상 남이 만든 핸드 메이드 제품을 사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드는 게 재미있기도 하고, 싼 가격에 많이 만들 수 있기도 하고, 시중에 없는 나만의 것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요즘은 개인이 핸드 메이드 제품을 만드는 재료를 사는 것도 쉬워졌다. 서울의 동대문 시장이나 부산의 진시장에서 쉽게 재료를 구할 수 있고, 도매로 떼오지 않고 소량만 살 수도 있어서 내가 원하는 디자인으로 원하는 개수만큼 만들 수 있다. 그래서 나는 핸드 메이드 제품을 보며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중요한 수단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핸드 메이드 제품은 요즘같이 개성을 중요시하고 자신을 드러내는 것을 중요시 여기는 시대와 잘 맞는 것 같다.

앞으로 계속 핸드 메이드 제품을 만들 것이냐고 물어보면 그렇다고 대답할 것이다. 나는 손으로 무언가를 만드는 것을 좋아한다. 게다가 이리저리 조합해보는 것도 좋아하기 때문에 나에게는 정말 잘 맞는 취미다. 게다가 저렴한 가격으로 나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에 더더욱 나에게 잘 맞는다.

나의 개성을 드러내는 시대, 핸드 메이드 제품으로 더더욱 개성을 드러낼 수 있다. 나만의 제품을 만들고 사용하는 것이 이제는 즐거움이고 일상이 되어가고 있다. 가성비를 중요시 여기는 현상과 개성을 드러내는 것을 좋아하는 현상이 만나 핸드 메이드를 확산시킨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적어도 향후 몇 년간 이런 취미를 가진 사람을 주변에서 많이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나도 한동안 핸드 메이드를 즐길 것 같다.

*편집자주: 위 글은 독자투고입니다. 글의 내용 일부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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