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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브랜드매장이 ‘매장녀’들의 입은 옷 되팔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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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브랜드매장이 ‘매장녀’들의 입은 옷 되팔기한다
  • 장소운
  • 승인 2013.01.16 1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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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브랜드 매장이 들어가 있는 백화점이나 아울렛 매장에서 매장 직원들이 판매용 옷을 입고 다시 세탁하여 고객에게 되판다고 해 고객들의 불평이 일고 있다. 의류브랜드에서 판매직을 하고 있는 판매직원들이 본사에서 내려온 판매용 옷을 입고 일을 시작한다. 고객들에게 착용 모습을 보여주어 판매고를 올리려는 의도에서이다. 실제로 판매되는 옷을 입고 일을 하면 고객들이 한번 더 그 옷을 보게 되고 착용샷이 예뻐 사가는 경우도 상당수다. 그래서 판매실적을 올리기 위해 유니폼으로 판매용 옷들을 하나씩 내어주거나 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런데 매장에서 유지비를 더 아끼기 위해 유니폼을 따로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새 옷을 입고 입은 옷을 다음날 새 것처럼 다려 다시 되판다고 한다. 또한 이런 경우가 여러 매장에서 다반사로 이루어지고 있다. 백화점뿐만 아니라 한 시즌이 지난 옷을 파는 아울렛 매장은 이런 경우가 더욱 빈번하다. 'A’ 아울렛매장에서 옷을 산 고객 박소정(부산, 21세)씨는 “ 지난주에 자주 들르던 아울렛에서 자켓을 샀었다. 한 시즌이 지난 옷이긴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본 매장보다 할인을 더 많이 해줘 평소에도 아울렛을 자주 애용하는 편이었다. 지난주도 어김없이 들려 옷을 사서 착용도 해보고 기분 좋게 구매하고 돌아왔다. 이번주에 옷을 입을 일이 있어 입고 나왔는데, 주머니에 손을 넣어보니 무언가 만져졌다. 처음입고 나왔는데 이상하다싶어 꺼내보니 거기에 그 아울렛 직원식당 식권이 나왔다. 새 옷을 샀는데 이런 경우가 생겨서 너무 황당하고 속아 산 것 같아 기분이 너무 좋지 않다. 환불 받긴 받았지만 겉으로 보기엔 전혀 몰랐기에 더욱 황당하다. 또 이런 일이 생길까 어딜 믿고 옷을 사야할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더욱 심한 것은 판매직원들이 매장에서 입는 경우뿐만 아니라 매니저나 소위 고위급 판매직원들은 판매용 옷을 그냥 자기 옷처럼 입고 출퇴근을 하고 다시 세탁을 하여 마치 새 옷인 냥 고객에게 파는 경우까지 있다고 한다. 부산의 모 백화점 의류매장의 총책임자 천아무개(33세)씨는 “거의 모든 매장 직원들이 신상품 의류를 입고 일을 한다. 하지만 절대 다시 팔지는 않는다. 유니폼으로 한 벌씩은 따로 놔두기 때문에 그 옷을 입는 것이지 파는 것은 아니다. 더군다나 출퇴근은 더더욱 말이 되지 않는다. 그렇게 입고 세탁을 해도 다 티가 나는데 어떻게 출퇴근까지 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사실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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