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기조 유지, 피서용품 대여 않고 개장식도 취소
정부, “6월 중 개장하는 해수욕장 대상으로 집중 모니터링 계획”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해운대·송정해수욕장이 1일 개장했다.
부산 해운대구는 “1일부터 해운대해수욕장은 관광안내소부터 이벤트광장까지 약 300m 구간, 송정해수욕장은 관광안내소 앞 150m 구간을 유영 가능한 구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해운대구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 기조가 유지되고 있고, 생활 속 개인방역 지침을 준수해야 하는 만큼, 6월에는 파라솔을 설치하지 않고 해수욕장 방문객의 자연스러운 거리두기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해운대구는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지속됨에 따라 6월을 ‘안정개장기간’으로 정하고 파라솔·튜브 등 피서용품 대여는 실시하지 않는다”며 “매년 공식적으로 열었던 6월 1일 개장식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운대구는 “주 2회 이상 해수욕장 시설물에 대한 방역을 실시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홍보 현수막, 코로나 확진자 발생 시 역학 조사기간 단축을 위한 방문기록 메모장과 명함 투입함을 설치할 예정”이라며 구체적인 안전 관리대책을 밝혔다.
1일 부산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 6일 충남 태안 만리포 해수욕장 개장을 시작으로, 7월까지 전국 267개의 해수욕장이 개장한다.
정부는 6월 중 개장하는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방역지침을 시범 적용해 잘 실행되는지 집중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해수욕장 종사자를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과 감염상황 발생 시 조치방법 교육, 지자체의 협력을 통해 해수욕장 방역관리 상황의 일일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국민 여러분께서도 해수욕장 이용지침을 숙지하셔서 안전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