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등 프로 스포츠도 이번 주 제한적 관객 입장 가능
부산시 등 캠페인 나서... "휴가지 안전 위해 동참을"
코로나 19 사태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부산지역 해수욕장들이 7월 1일부터 본격 개장된다. 또 이번 주부터 프로 스포츠가 제한적으로 관객을 맞게 돼 어느 때보다 코로나 예방을 위한 경각심이 요구된다.
부산의 해수욕장은 한해 2000만 명 이상이 찾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이다. 해수욕장 개장이 두려운 이유다.
부산시는 7월 1일 해수욕장 개장에 맞춰 이날 오후 5시부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과 민락수변공원 일원에서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과 강성태 수영구청장을 비롯한 안전단체원과 시민 등이 참여하는 ‘코로나19 극복! 생활 속 거리두기!’ 현장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최근 해외 입국자 및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증가하는 가운데,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생활 속 거리두기의 중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려 지역 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 캠페인은 광안리해수욕장에 설치된 인기 캐릭터 ‘팽수’ 조형물 제막식으로 시작한다. 이후 민락수변공원에 도입할 예정인 QR코드 인증 전자출입제도 시연, 다중이용시설 소독 및 환기 홍보, 생활 속 거리두기 당부, 방역물품 배부 등으로 이어진다.
수영구에 거주하는 임한결(25) 씨는 "코로나19가 아직 종식되지 않은 시점에서 해수욕장 개장은 이르다고 생각한다. 캠페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많은 사람이 모이지 않게 하는 것이 아닐까"라고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 예방은 당국의 노력과 더불어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 등 개인의 생활방역 수칙 준수가 매우 중요하다"면서 "안전한 해수욕장을 위해 시민들과 피서객들의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