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5-11-18 18:15 (월)
진짜 겨울 시작된다... 대설·한파 대비, 한랭질환 주의
상태바
진짜 겨울 시작된다... 대설·한파 대비, 한랭질환 주의
  • 취재기자 박대한
  • 승인 2020.12.30 16: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 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대설, 한파 예상
추위가 직접 원인이 되는 한랭질환 조심해야
손을 주머니에 넣어도 찬 바람을 막기 어려운 추위가 몰려온다(사진: 취재기자 박대한).
손을 주머니에 넣어도 찬 바람을 막기 어려운 추위가 몰려오고 있다. 사진은 한  시민이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며 잔뜩 움추리고 있는 모습(사진: 취재기자 박대한).
옷을 꽁꽁 싸매고 돌아다녀도 온 몸에 한기를 느낄 정도의 강추위가 몰려오고 있다. 29일 행정안전부는 올겨울 가장 강력한 대설·한파를 예상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대설로 인한 취약구조물에 대한 예찰활동 강화와 위험도로 등에 대한 사전 제설제 살포 및 제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희겸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대설로 인해 국민들의 피해와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독거노인, 쪽방 주민 등 한파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제한을 고려해 노인생활관리사, 재난도우미를 지정하여 지원에 차질이 없도록 지시했다. 이번 한파는 체감온도가 영하 20도까지 떨어지며 올 겨울에 가장 추울 것으로 예상된다. 질병관리청은 갑작스러운 추위에 신체가 적응하지 못하면 피해가 심각해질 수 있어 한랭질환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한랭질환은 저체온증, 동상, 동창으로 적절한 대처가 이뤄지지 못하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지금까지 보고된 한랭질환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 감소한 110명이고, 이중 사망자는 2명이다. 신고된 환자의 대부분은 65세 이상 고령자이며, 발생 장소는 실외가 74.5%로 확인됐다. 또 술을 마시면 신체에 열이 올랐다가 체온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추위를 인지하지 못해 위험할 수도 있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연말연시 전국적으로 강력한 한파가 예상되는 만큼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줄 것”을 요청하면서 “행사나 모임을 취소하는 등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하여 한랭질환과 코로나 19예방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한랭질환과 한파를 극복하기 위해 가벼운 실내 운동, 적절한 수준의 섭취와 영양분을 가진 식사로 생활습관을 바로잡아야 한다. 외출을 지양하되, 외출하게 되면 내복이나 얇은 옷을 겹쳐 입어야 한다. 장갑 목도리 등 겨울 용품을 활용해 체온을 따뜻하게 유지하면 한랭질환과 한파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