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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한파... 늘어나는 ‘한랭질환자' 알고 대처해야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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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한파... 늘어나는 ‘한랭질환자' 알고 대처해야 효과
  • 취재기자 탁세민
  • 승인 2023.11.24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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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12월 1일부터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
2022~2023년 전국에서 총 447명의 한랭 질환자 신고
실내운동과 적절한 수분 섭취, 고른 영양분 가진 식사 중요
부산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 한파 특보가 내려졌다. 부산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4일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불어와 기온이 전날보다 7~15도가량 큰 폭으로 내려갔다. 이에 부산시는 오는 12월 1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 겨울철 한파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022~2023절기 질병관리청의 한랭질환 감시체계 운영 결과, 총 447명(사망 12명)의 한랭 질환자가 신고됐는데 이는 지난 2021~2022절기 대비 49%가 증가한 수치다. 올해 한랭질환 응급실 감시체계 운영에는 총 35개 의료기관이 참여한다. 일일 현황은 질병관리청 누리집을 통해 매일 확인할 수 있다. 부산시 시민건강국 관계자는 “올겨울도 큰 추위가 예상되는 만큼, 지난해보다 한파에 대한 감시체계를 더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한파일 때에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삼가고 외출 시에는 날씨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고 전했다.
질병관리청은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한 여러 가지 건강수칙과 한랭질환 응급처치 등을 소개했다(사진: 부산시 제공).
질병관리청은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한 여러 가지 건강수칙과 한랭질환 응급처치 등을 소개했다(사진: 부산시 제공).
한편 질병관리청은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한 여러 가지 건강수칙과 한랭질환 응급처치 등을 소개했다. 먼저 평소 일상생활에서는 가벼운 실내운동과 적절한 수분 섭취, 고른 영양분을 가진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내환경은 적정온도 18~20℃를 유지하고 건조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 외출 전에는 체감온도를 확인하고 외출 시에는 장갑·목도리·모자·마스크 등의 방한용품을 착용해야 한다.

한랭질환의 증상과 응급처치 방법 등은 다음과 같다. 먼저 저체온증은 심부체온이 35℃ 미만으로 떨어지는 상태로 오한·피로·의식 혼미·기억장애·언어장애 등의 증상을 겪는다. 이 경우 환자가 의식이 없다면 119에 신고하고 따뜻한 곳으로 옮겨 젖은 옷을 벗기고 담요나 침낭으로 감싸줘야 한다.

의식이 있다면 따뜻한 음료나 핫팩 등으로 몸을 녹이는데 이때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음료를 마시게 하는 것은 위험하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다.

동상은 강한 한파에 노출되어 피부 및 피하조직이 동결하여 조직이 손상되는 것으로 주로 코·귀·뺨·턱·손가락·발가락 등에서 발생한다. 동상에 걸리면 피부색이 점차 흰색이나 누런 회색으로 변하고, 피부 촉감이 비정상적으로 단단해져 무감각해진다.

이때 최우선으로 병원에 신속히 이송해 환자를 따뜻한 환경으로 옮겨야 한다. 이후 동상 부위를 38~42℃의 따뜻한 물에 20~40분간 담그고 손가락·발가락 사이에 소독된 마른 거즈를 끼워준다. 또 부종 및 통증 완화를 위해 동상 부위를 약간 높게 하고 조직 손상 악화 방지를 위해 다리나 발 동상 환자는 들것으로 운반해야 한다.

다음으로 침수병·침족병은 10℃ 이하의 냉수에 손과 발을 오래 노출시키면 생기는 질환이다. 최초 증상으로는 가렵거나 무감각하고 저린 듯한 통증이 발생한다. 이후 질환이 진행되면서 발이 부어 보이고 피부색이 빨갛게 되거나 파란색 혹은 검은색으로 변한다. 물집 또는 조직 괴사·피부 궤양이 형성된다.

응급조치로는 젖은 신발·양말·장갑은 벗어서 제거하고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손상 부위를 따뜻한 물로 조심스럽게 씻고 건조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동창은 0~10℃의 저온 다습한 상태에서 가벼운 추위에 지속해서 노출되면 나타나는 피부와 피부조직의 염증반응이다. 국소 부위의 가려움, 따뜻한 곳에서 심해지는 가려움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울혈·물집·궤양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따뜻한 물에 언 부위를 담그고 동창 부위를 살살 마사지하여 혈액순환을 유도하는데 이때 긁는 행동은 자제해야 한다. 이후 동창 부위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보습해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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