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선 부산현대미술관, 해양자연사박물관, 부산시립미술관 3곳 선정
문화체육관광부가 '2021년 지능형(스마트) 박물관·미술관 기반 조성 사업’의 지원 대상 기관을 선정했다. 총 250개의 사업이 이번 공모에 신청했고, 1, 2차 심사 결과, 국립박물관·미술관 86개와 사립박물관·미술관 18개가 선정됐고, 총 104개 관공서 등이 이번 사업의 지원을 받게 된다.
부산에 있는 박물관·미술관 중 이번 박물관·미술관 기반 조성 사업에 선정된 곳은 부산현대미술관, 해양자연사박물관, 부산시립미술관 3곳이다.
부산 사하구에 위치한 부산현대미술관은 AI 기술을 접목한 비대면 도슨트(안내인) 사업을 제안해서 지원 대상자로 선정됐다. 부산현대미술관 관계자는 “비대면 도슨트 사업은 현재 시행하고 있는 기능보다 더 상세하게 관람객들에게 효과적으로 정보를 전달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구체적인 세부 계획을 짜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 동래구에 자리한 해양자연사박물관은 '해양자연사박물관 스마트 전시관람 시스템 구축’ 사업을 제안해서 이번 사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해양자연사박물관 관계자는 “코로나로 대면 관람이 어려운 상황에서 VR, AI 등 기술을 통해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하는 게 목표이며, 영상제작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시립미술관은 소장자원을 디지털화하는데 이번 사업 신청에서 역점을 두었다. 부산시립미술관 관계자는 "보유하고 있는 소장자원을 ‘디지털 아카이브’로 구축해 비대면 시대에 효율적인 관람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문체부의 기반 조성 사업은 △실감콘텐츠 제작 및 체험공간 조성지원 △지능형 박물관·미술관 구축지원 △온라인콘텐츠 제작 지원 등 3개 분야로 구성됐다. 선정된 사업 중 60%가 넘는 65개 사업이 지능형 박물관·미술관 구축이며, 이들 사업엔 각 1억 원이 지원된다.
문체부는 코로나19로 관람객이 찾지 못했던 박물관·미술관의 상황을 고려해서 선정된 박물관·미술관의 기획 사업을 전문가들의 맞춤형 상담을 통해 구체화될 수 있도록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원 사업은 세부 사업 계획이 확정되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